트럼프 유조선 호위 발언에 투자 심리 다소 안정기술·반도체주 하락 선도, 필라델피아지수 4.58% 폭락국제유가 최대 8% 상승, 중동 긴장에 글로벌 시장 충격
3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3.51포인트(0.83%) 하락한 4만8501.2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4.99포인트(0.94%) 밀린 6816.64, 나스닥종합지수는 232.16포인트(1.02%) 내린 2만2516.6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미·이스라엘의 이란 폭격 재개와 이에 따른 이란 군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소식에 위험 회피 심리가 극에 달한 채 출발했다. 개장 초기 3대 지수는 2% 넘게 급락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은 훨씬 더 오래 버틸 수 있다"며 지상군 투입 가능성까지 시사하자 시장에서는 장기전에 대한 공포가 확산됐다.
그러나 오후 들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SNS를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에너지의 자유로운 흐름을 보장할 것"이라며 미 해군을 동원한 유조선 호송 구상을 발표하자 투자 심리가 다소 진정됐다. 이 발언은 공급망 차질 우려를 일부 상쇄하며 지수 낙폭을 1% 내외로 줄이는 계기가 됐다.
업종별로는 기술주와 반도체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매그니피센트 7' 종목 중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외한 대부분이 하락했으며 특히 테슬라는 2.70% 급락했다. 반도체 업종은 전날 한국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폭락한 여파와 유가 상승에 따른 운영비 증가 우려가 겹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58% 급락했다. 특히 메모리 업체인 마이크론은 7.99% 폭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국제유가는 급등세를 보이며 물가 상승 압박을 더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장중 한때 8% 이상 치솟으며 배럴당 83달러선에 육박했으나 미국의 해상로 보호 의지 확인 후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해 5%대 수준인 82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hkkim823@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