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서 '갤럭시 언팩 2026' 열어현장 열기 '후끈'···1400여 명 참석·메기 강 감독도 참관전세계 관람객 "구매 의향 있어"···국내 사전판매 이날부터

삼성전자가 'AI가 일하는 스마트폰' 시대를 선언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무대에서다. 이날 공개된 '갤럭시 S26 시리즈'와 '갤럭시 버즈4 시리즈'는 삼성이 내세운 'AI폰 3세대 혁신'의 출발점이다.
행사 한 시간 전부터 현장은 열기로 달아올랐다. 비가 이어진 날씨에도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 크리에이터 등 1400여 명이 몰렸다. 이들이 주목한 화두는 '에이전틱 AI'. 스마트폰이 사용자의 맥락을 읽고 선제적으로 실행하는 단계로 진화했다는 설명이다.
언팩 개막을 앞두고 만난 페루 현지 기자는 "삼성은 페루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브랜드"라며 "S26의 AI 기능을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오전 10시, 노태문 사장이 푸른 계열 정장에 운동화를 매치한 차림으로 무대에 올랐다. 2020년 MX사업부장 취임 후 처음 언팩을 치렀던 장소에 다시 선 그는 한층 여유로운 모습으로 신제품을 소개했다. "AI가 보조를 넘어 주도하는 단계로 나아간다"는 메시지가 반복됐다.
발표의 상당 부분은 S26에 탑재된 고도화된 AI 기능에 집중됐다. 앱 단위 기능을 넘는 기기 전반의 통합 제어, 일상 업무와 커뮤니케이션을 능동적으로 지원하는 구조가 핵심이다. 온디바이스 기반 '나우 엣지'와 외부 AI 서비스 연동을 결합해 'AI 에이전트형 스마트폰' 전환을 본격화했다는 설명이다.
최원준 MX사업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기술의 방향성을 '책임'으로 연결했다. "우리는 삶을 향상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함께 살아갈 내일을 보호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며 갤럭시 AI 비전을 강조했다. 차기 리더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인 만큼, 모바일 사업의 리더십을 가늠하는 장면으로도 읽혔다.
가장 큰 환호는 '갤럭시 S26 울트라' 공개 순간 터졌다. 2억 화소 광각과 5000만 화소 10배 광학 줌 망원을 갖췄다. 전문가용 영상 제작을 위한 'APV(Advanced Professional Video)' 코덱을 갤럭시 최초로 지원한다. 이날 언팩 전 과정은 S26 울트라로 촬영돼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 중계됐다.
이번 언팩에서는 '갤럭시 버즈4 시리즈'도 베일을 벗었다. 2024년 7월 온라인 언팩 이후 약 1년 반 만의 플래그십 신제품이다. 소개 영상에서 슈가가 버즈4 프로를 착용하고 서울의 밤거리를 걷는 장면이 나오자 객석에서 환호가 쏟아졌다.
행사에는 메기 강 감독이 참석했다. 넷플릭스 인기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감독으로, 이번 언팩에서 크리에이티브 자문을 맡아 발표 메시지와 무대 연출 전반을 설계했다. 스토리텔링 강화에 공을 들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발표 직후 체험존은 인파로 붐볐다. 실사용 촬영과 즉석 리뷰가 이어졌다. 특히 S26 울트라의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부스에 긴 줄이 늘어섰다. 화면을 상하좌우 약 15도 이상 기울이면 주변에서 내용을 식별하기 어렵게 만드는 기술이다.
영국에서 온 프랭크는 "다른 스마트폰에서 보지 못한 선도적 기능"이라며 "S26 울트라와 버즈4 프로를 모두 구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 조지아에서 온 체리시는 "AI 통합 방식이 인상적이다. 더 빠르고 간편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기능을 고려하면 가격도 충분히 가치 있다"고 평가했다. 체리시는 전 세계 갤럭시 이용자 커뮤니티인 삼성 멤버스 일원이다.
한국에서 온 20대 삼성 멤버스 참가자는 "실생활 활용성이 높아 보인다. 시연 기능이 현실감 있게 다가왔다"며 "경쟁사 대비 한 단계 앞선 느낌"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3월 11일부터 '갤럭시 S26 시리즈'를 한국, 미국, 영국, 인도, 베트남 등 120여 개국에 순차 출시한다. 국내 사전 판매는 이날부터 3월 5일까지 7일간 진행된다. 색상은 코발트 바이올렛, 화이트, 블랙, 스카이 블루 4종이다.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 전용 색상으로 '핑크 골드'와 '실버 쉐도우'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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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고지혜 기자
kohjihy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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