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수익률 감소·투자기간 부담 작용폐쇄형 구조·유동성 한계로 가입 주춤주식 선호 강화, IMA 경쟁력은 고민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IMA 1호는 출시 4영업일 만에 1조590억원을 모집해 목표액을 초과 달성했다. 이후 2호는 약 7400억원이 모였으며, 현재 3호는 모집이 진행 중이다.
투자자들이 IMA를 망설이는 배경에는 투자기간 부담이 먼저 거론된다. IMA는 만기까지 자금이 묶이는 폐쇄형 구조가 일반적이기 때문에 주식처럼 수시 매매가 어렵다. 코스피 상승으로 주식 투자 기대수익이 높아진 상황에서는 이러한 특성이 기회비용으로 인식되며 가입 유인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주식보다 변동성은 낮고 예금보다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기간 부담 탓에 뚜렷한 투자 포지션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반응도 나온다.
수익 기대 측면에서도 상대적 매력은 약해졌다는 평가다. IMA는 비교적 안정적인 운용을 전제로 설계돼 있으며, 초기 상품도 저위험 중심으로 구성돼 왔다. 이로 인해 고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선택 우선순위가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요즘과 같은 증시 환경에서는 주식 선호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는 장기간 자금이 묶이는 구조가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IMA 인가를 받기 위해 증권사들이 적극적으로 드라이브를 걸던 초기와 비교하면 업계 분위기도 달라진 측면이 있다"며 "투자자들도 가입 시점을 조절하거나 다른 상품과 비교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IMA 사업을 직접 영위하는 관계자들은 상품 자체의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해석에는 선을 그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처음 도입된 상품이라 초기 관심이 집중된 측면이 있다"며 "첫 상품이 빠르게 모집됐다고 해서 이후에도 동일한 속도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실제로 자금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IMA는 증권사가 어떤 자산을 담고 운용하느냐에 따라 위험과 수익 구조가 달라질 수 있는데, 현재까지는 저위험 위주로 출시된 상황"이라며 "기준 수익률이 비슷하게 유지되다 보니 투자자 입장에서 상품 간 차별성이 크지 않다고는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수익 상품 확대는 아직 구조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 다른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IMA는 원금 지급 의무가 있는 구조라 증권사도 리스크를 함께 부담해야 한다"며 "고위험 상품으로 갈수록 수익률을 높여야 하는데, 이는 운용 역량과 리스크 선택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한계 속에서 중간배당 등 구조 개선도 과제로 남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간배당은 투자자 입장에서는 매력적일 수 있지만, 운용 측면에서는 만기 방식을 기반으로 설계된 상품을 중간에 나눠 지급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제도적 가이드라인과 함께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문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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