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LS그룹, 중복 상장 논란···계열사 IPO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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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중복 상장 논란···계열사 IPO '제동'

등록 2026.01.25 20:40

김제영

  기자

LS그룹. 사진=LS그룹 제공LS그룹. 사진=LS그룹 제공

LS그룹이 그룹 계열사 에식스솔루션즈의 기업공개(IPO)를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중복 상장 문제를 지적한 것으로 전해지면서다.

25일 관련 업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식스솔루션즈는 이달 중 예정된 상장 관련 기업설명회 일정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LS그룹 측은 이 설명회를 통해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추진 배경과 LS 주주 대상 공모주 청약 참여 방안 등을 설명하고자 했다.

에식스솔루션즈는 1930년 미국에서 설립된 권선 기업으로 2008년 LS그룹에 인수됐다.

LS는 에식스솔루션즈 IPO를 통해 약 5000억원을 조달, 전력 슈퍼사이클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 내 설비 투자를 실시할 계획으로, 투자가 완료되면 기업가치는 2030년 3배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행 규제상 에식스솔루션즈는 물적분할 후 자회사를 상장하는 '쪼개기 상장'에 해당되지 않는다.

그러나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시 LS의 기업가치가 희석돼 기존 LS 주주가 피해를 볼 것이라는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LS는 지난해 11월 기업설명회를 열고 상장 배경과 필요성을 설명한 데 이어 최근에는 기존 주주에게도 일반 공모 청약 외에 별도로 주식을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소액주주의 반발이 이어지며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이 가운데 지난 22일 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 의원들과 오찬에서 중복 상장 문제를 논의했다. 여권에서는 이 대통령이 LS 사례를 구체적으로 지적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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