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와이파이 없어도 움직인다···현대차·기아, 로봇 AI 칩 공개

산업 자동차

와이파이 없어도 움직인다···현대차·기아, 로봇 AI 칩 공개

등록 2026.01.09 08:32

권지용

  기자

네트워크 연결 없이 스스로 인지 및 판단···속도와 보안 '강점'올해 로봇 탑재, 병원·호텔 등 로보틱스 토탈 솔루션으로 확대 적용 예정

와이파이 없어도 움직인다···현대차·기아, 로봇 AI 칩 공개 기사의 사진

현대자동차·기아가 가상 공간이 아닌 공장이나 건물 같은 실제 환경에서 자율적으로 의사 결정을 하고 행동하는 로봇 AI 칩 개발에 성공했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파운드리 2026'에서 AI 반도체 전문기업 '딥엑스(DEEPX)'와 협력을 통해 '온-디바이스 AI'를 위한 AI 칩을 개발 완료하고 양산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9일 밝혔다.

CES 파운드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가 올해 처음 선보이는 전시·발표 프로그램으로, AI와 양자 컴퓨팅 등 첨단 기술 스타트업을 위한 전용 공간이다.

이번에 개발한 온 디바이스 AI 칩은 5W 이하 초저전력으로 움직이며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검출해 인지와 판단을 수행한다.

온 디바이스란 AI가 클라우드 서버가 아닌 기기 자체에서 작동하는 방식으로,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실시간 의사 결정이 가능하다. 지하 주차장이나 물류센터 등 네트워크 연결이 어려운 장소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해 안정성이 뛰어나다.

또 네트워크를 통하지 않기 때문에 반응속도와 보안이 뛰어나고, 로봇을 특정 서비스 분야에 최적화한 형태로 개발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CES 파운드리 공동 연사로 나선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장 현동진 상무는 "로보틱스랩에서 자체 개발한 AI 제어기를 재작년 6월부터 안면 인식, 배달 로봇에 적용해 성능과 품질을 검증했다"고 전했다.

이번 협력으로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의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과 딥엑스의 반도체 기술을 결합해 비용 효율성, 성능, 공급 안정성에 있어 균형을 달성했다고 현대차·기아는 강조했다.

회사는 온 디바이스 AI칩을 통해 안정적인 피지컬 AI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르면 올해부터 로봇에 탑재해 병원, 호텔 등 로보틱스 설루션에 적용할 예정이다.

현 상무는 "로보틱스랩은 단순히 로봇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로봇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사용자가 실제로 경험하는 가치를 창출하고, 저전력으로 움직이면서도 효율적이고 스마트한 로봇을 더 많은 사람에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