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글로벌 성장 위한 체질·안전·내실 다져야"

산업 재계 신년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글로벌 성장 위한 체질·안전·내실 다져야"

등록 2026.01.05 14:13

김제영

  기자

통합 원년 준비···통합 대한항공 240대·통합 진에어 60대 규모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5일 신년사에서 "한진그룹의 경쟁 상대는 대한민국 내에서가 아닌 글로벌 시장에서 찾아야 한다"며 글로벌 성장을 위한 과제로 체질 개선과 안전, 내실 경영을 제시했다.

조 회장은 "올해는 다른 어느 해보다도 힘든 환경 속에서 치열한 경쟁을 이어나가야 한다. 팬데믹의 기저효과도, 공급망 문제 해결도, 폭발적인 수요 증가도 기대하기 힘들다"며 "글로벌 경영환경의 변화는 비정형적이며, 주기 또한 더욱 짧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변화를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적시에 대응하는 것은 생존의 문제와 직결된다"며 "손에 잡히지 않는 장밋빛 전망보다는 냉철한 현실감각과 문제의식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조 회장은 먼저 글로벌 경쟁을 위해 시야를 넓히고 대대적인 체질 개선을 주문했다.

그는 "통합 대한항공은 240여대, 통합 진에어는 60여 대의 항공기를 운영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톱 캐리어로 거듭날 것"이라며 "한진 또한 전 세계 전자상거래 사업자들을 위한 통합 물류 서비스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고객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글로벌 시장 전반으로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경쟁을 위해서는 "글로벌 트렌드를 면밀하게 읽고 거시적으로 대응하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주기에 상관없이 수시로 전략 과제를 도출해 체계화하고, 수치로 계량화할 수 있는 목표를 달성하는 촘촘한 프로세스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안전 경영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 회장은 "안전은 절대 타협할 수 없는 절대적 가치이자 존재 이유다. 안전에 있어서는 작은 틈도, 어느 하나 소홀함도 없어야 한다"며 "특히 안전에는 고객과 우리 임직원 모두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관리하고 보호하는 것 또한 포함된다. 임직원 모두가 정보 보안의 담당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살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내실을 다지기 위한 노력에도 동참해달라고 독려했다.

조 회장은 "치열한 글로벌 경쟁환경 속에서 효율과 혁신 없이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수 없습니다. 부단한 노력으로 내실을 다져야 한다"며 "투입할 수 있는 자원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효율성은 극대화하고 낭비 요소를 제거해야 한다. 가용 자원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전략적으로 재배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진그룹은 올해 항공 부문 계열사의 통합작업을 마무리하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통합 대한항공',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이 '통합 진에어'가 각각 출범할 예정이다. 육상 물류·운송부문도 통합 재편된 항공부문과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국내외를 연결하는 통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조 회장은 "올 한 해는 매우 바삐 움직이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특히 항공부문 계열사는 올해를 통합을 위한 준비가 아닌, 사실상 통합과 동일한 수준으로 만들어 적응하는 기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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