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비제조업 CBSI, 이달 동반 상승비제조업, 다음달 전망에선 '하락' 예상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Composite Business Sentiment Index)는 전월보다 1.6포인트(p) 상승한 93.7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7월(95.5)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전산업 CBSI는 지난 10월 하락한 이후 11월부터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전산업 CBSI는 비제조업에서 연말 계절적 요인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제조업도 미국 설비투자와 관련한 업종이 개선되면서 상승했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중 주요 지수(제조업 5개·비제조업 4개)를 바탕으로 산출한 심리 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2024년)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을 웃돌면 경제 전반의 심리가 낙관적임을, 반대로 밑돌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CBSI가 94.4로 전월 대비 1.7p 상승했다. 지난 3월(+1.8p)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자금사정(+0.9p), 생산(+0.4p) 등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비제조업은 같은 기간 1.4p 오른 93.2로 나타났다. 매출(+0.6p), 자금사정(+0.5p) 등이 영향을 미쳤다.
다음달 전산업 CBSI 전망치는 전월 대비 1.7p 내린 89.4로 조사됐다. 제조업은 1.9p 상승한 93.6으로, 비제조업은 4.1p 내린 86.6으로 집계됐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제조업은 이번달에 좋았던 업종들이 다음달에도 좋을 거라고 전망을 했지만 비제조업은 연말 특수성으로 인해 매출이 좋았던 업종들이 이런 부분들이 줄면서 내년엔 기대가 줄어든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까지 반영한 12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1.0p 하락한 93.1로 나타났다. 순환변동치는 94.9로 전월 대비 0.7p 올랐다.
이번 조사는 이달 11일부터 18일까지 전국 3524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가운데 3255개 기업(제조업 1824개, 비제조업 1431개)이 응답했다.
뉴스웨이 문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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