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트, AI 사이니지 호재 전망에 상한가 직행

AI 결합 신제품 발표, 투자자 매수세 유입

중동·유럽 진출 본격화, 해외 수주 기대감

벡트가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일 오전 10시 2분 기준 벡트는 전 거래일 대비 29.83%(710원) 오르며 상한가(30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신제품 출시와 해외 기업과의 연이은 계약 등으로 해외 사업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벡트는 프로젝터, 전자칠판 등을 활용하여 영상 기획과 운영 솔루션을 제공하는 디지털 사이니지 전문 업체다. 최근에는 AI 서비스를 결합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서지범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디지털 사이니지 관련주에 대해 AI·로보틱스 사업 다각화와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최근 AI 결합 신제품 출시 등 포트폴리오 확대가 긍정적이며 로보틱스 등 전방시장 성장도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서지범 연구원은 "10월 싱가포르 인프라사와 디지털 사이니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동남아 스마트 캠퍼스·공공 프로젝트의 확대가 예상된다"며 "아시아 국가를 시작으로 중동·유럽 시장 등 해외 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지난달 글로벌 로보틱스 솔루션 업체와의 업무협약(MOU) 체결도 긍정적"이라며 "디지털 사이니지 기술을 바탕으로 로보틱스 분야에서의 기술 개발을 통해 신성장동력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