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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세계 정상 앞 'K라이프스타일' 선보인다···유통·소비재 총수 경주 집결

유통·바이오 채널 NW리포트

세계 정상 앞 'K라이프스타일' 선보인다···유통·소비재 총수 경주 집결

등록 2025.10.29 12:52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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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2025 APEC 정상회의 맞춰 국내 유통·소비재 기업 총수들 경주 집결

APEC을 비즈니스 외교무대로 활용, K라이프스타일 적극 홍보

세계 21개국 정상과 글로벌 CEO 등 약 2만 명 방문

자세히 읽기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GS리테일·쿠팡 등 주요 유통 CEO 대거 참석

디지털 전환, 친환경 물류, AI 기반 유통 혁신 논의

크루즈 숙소, 만찬 등 VIP 맞춤 서비스 제공

K푸드·K디저트의 공세

농심, CJ제일제당, SPC 등 K푸드 대표 브랜드 현장 마케팅

라면, 한식, 디저트, 치킨 등 다양한 시식 기회 제공

전통 식재료와 글로벌 감각 결합, 한국 식품 이미지 제고

K뷰티·K패션의 존재감

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K뷰티 체험 부스와 시연 운영

CJ올리브영, 외국인 대상 샘플 키트 증정

마뗑킴, 한복 패션쇼 등으로 K패션 홍보

어떤 의미

APEC의 경제적 영향력과 글로벌 브랜드 노출 효과 극대화

한국 기업, 유통·라이프스타일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과시

경주, 'K라이프스타일 박람회'로 변모하며 한류 확산

신동빈·정용진 등 주요 CEO 경주 집결K푸드·K뷰티·K패션 글로벌 마케팅 경쟁국제 비즈니스 외교 무대 활용, 브랜드 노출 극대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사진=롯데지주·신세계그룹 제공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사진=롯데지주·신세계그룹 제공

세계 21개국 정상과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들이 방한하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맞춰 국내 유통·소비재 기업 총수들이 경북 경주로 총출동했다.

이들은 각국 정상과 기업인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 외교 무대'를 적극 활용하며, 한국 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과시하며 경주를 그야말로 'K라이프스타일 박람회'로 변모 시켰다.

유통 총수들 총출동···"글로벌 네트워크 넓히자"



국내 주요 유통그룹 최고경영자들도 APEC을 '비즈니스 외교무대'로 삼았다. 국내 기업들은 이번 APEC을 단순한 국제회의가 아닌 '유통 외교무대'로 인식하고 있다. 각국 정상과 CEO, 언론인, 동반 가족까지 약 2만 명이 경주를 찾으면서 브랜드 노출 효과는 그 어떤 광고보다 크다는 평가다.

롯데그룹에서는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김상현 롯데유통군 총괄대표, 이영준 화학군 총괄대표,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등이 CEO 서밋과 주요 세션에 참석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도 개막식에 참석해 각국 기업인들과 교류하며 K리테일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 허서홍 GS리테일 대표, 박대준 쿠팡 대표 등도 '유통 퓨처테크 포럼'에 참여해 디지털 전환, 친환경 물류, AI 기반 유통 혁신을 논의했다.

롯데제이티비는 포항 영일만항에 1100객실 규모의 크루즈 숙소 2000을 운영하며 외국 VIP를 맞이했다. 롯데호텔서울은 에드워드 리 셰프와 손잡고 APEC 정상 만찬을 준비했고, 시그니엘부산은 CEO 서밋 환영 만찬을 담당했다.

신세계그룹은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K상품 수출 네트워킹' 행사를 준비 중이다. 쿠팡은 'APEC 2025 KOREA' 문구를 새긴 포장재 5천만 개를 제작해 전국 로켓배송에 활용, 대외 홍보에 나섰다.

28일 경북 경주시 경주 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열린 '2025 APEC CEO SUMMIT 유통 퓨처테크포럼'에서 내빈들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경도 한국유통학회장,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 오승철산업부 산업기반실장, 박일준 대한상의 부회장, 르노 드 바르부아 GS1 CEO, 허성홍 GS리테일 대표, 전경수 씨피엘비 대표가 참석했다./사진=대한상의 제공.28일 경북 경주시 경주 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열린 '2025 APEC CEO SUMMIT 유통 퓨처테크포럼'에서 내빈들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경도 한국유통학회장,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 오승철산업부 산업기반실장, 박일준 대한상의 부회장, 르노 드 바르부아 GS1 CEO, 허성홍 GS리테일 대표, 전경수 씨피엘비 대표가 참석했다./사진=대한상의 제공.

"K푸드, 세계인의 식탁으로"···라면·떡볶이·치킨이 전면에


행사 개막과 함께 가장 눈길을 끈 것은 K푸드 기업들의 공격적 마케팅이다. 농심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협업한 신라면 1만개를 협찬하고, 라면트럭을 운영해 참가자들에게 직접 시식 기회를 제공했다.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열린 글로벌 캠페인의 열기를 그대로 경주 현장으로 옮긴 셈이다.

CJ제일제당은 대표 브랜드 '비비고' 제품 2만개를 미디어센터와 숙소, K-푸드 스테이션 등에 배치했다. 컵밥, 떡볶이, 김스낵 등 한국 가정식의 대명사를 내세웠다. SPC그룹은 APEC 국제미디어센터 내에 파리바게뜨 카페테리아를 열고, 국내외 언론인에게 곶감 파운드·약과 티그레·쑥떡 쿠키 등 한식 디저트를 무료로 제공했다. 전통 식재료와 글로벌 감각을 결합한 'K디저트' 콘셉트로, 한국 빵 산업의 고급 이미지를 부각했다. 교촌에프앤비도 '발효공방1991'을 통해 K-치킨과 전통주를 세계 무대에 올렸다. 발효공방의 '은하수 별헤는밤'은 APEC 외교통상장관회의 공식 만찬주로 선정됐다. 경주 시내에서는 교촌 푸드트럭이 등장해 참가자들에게 치킨을 직접 제공하며 눈길을 끌었다.

롯데그룹은 계열사 역량을 총동원했다. 롯데웰푸드는 '빼빼로 트럭'을 운영하며 대표 브랜드와 '빼빼로데이' 문화를 알리고,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아이시스 등 K음료를 소개했다. 롯데GRS는 엔제리너스 커피와 크리스피크림 도넛을 각 3000개 준비해 K푸드존에 배치했다.

동아오츠카는 공식 협찬사로 '포카리스웨트', 탄산수 '라인바싸' 등 4종의 음료를 제공하고, hy는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을 재무장관회의 공식 음료로 내세웠다.

K뷰티·K패션으로 확장···황룡원 전시관에 외국인 북적


경주 황룡원에서는 K뷰티 전시관이 외국 참가자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LG생활건강은 '더후(THE WHOO)' 부스를 설치해 궁중 피부과학 콘셉트의 '환유' 라인을 선보였다. 나전칠기 장인 손대현 씨가 상주해 전통 공예 시연을 함께 진행하며 'K뷰티의 품격'을 강조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부스 운영과 함께 메이크업쇼를 열어 색조 화장품과 피부관리 기술을 시연했다. 에이피알은 고가 미용기기 '부스터 프로'를 협찬해 글로벌 참가자들이 K뷰티 테크놀로지를 직접 체험하게 했다.

CJ올리브영은 경주지역 4개 매장에서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K뷰티 본품을 증정하고, 외국인 숙박객에게 샘플 키트를 제공했다.

K패션 브랜드 마뗑킴은 APEC 공식 협찬사로 선정돼 참가자들에게 카드지갑과 캔버스백을 제공하며 브랜드 존재감을 높였다. 29일에는 월정교에서 한복 패션쇼가 예정돼 있어, '입는 한류'로 K패션을 알릴 예정이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APEC 유통 퓨처테크포럼에서 "APEC은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60%, 교역량의 50%를 각각 차지하는 거대 경제권"이라며 "경주선언은 APEC CEO 서밋의 비전을 구현하는 것으로 잘 실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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