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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하나금융 3분기 누적 순익 '역대 최대'···"27년까지 비은행 정상화"

금융 금융일반

하나금융 3분기 누적 순익 '역대 최대'···"27년까지 비은행 정상화"

등록 2025.10.28 17:37

문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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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하나금융그룹, 고환율·비은행 부진에도 3분기 누적 역대 최대 실적 달성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3조4334억원, 전년 대비 6.5% 증가

이자이익·비이자이익 동반 성장, 건전성·수익성 관리 강화

숫자 읽기

3분기 이자이익 2조2910억원, 전분기 대비 3.4% 증가

비이자이익 2조259억원,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

은행 3분기 누적 순이익 3조1333억원, 12.7% 성장

비은행 부문 순이익은 대부분 감소, 그룹 전체 비중 16%

현재 상황은

고환율에도 CET1 비율 13.30%로 목표 수준 유지

대손비용률 0.28%로 안정적 관리

트레이딩·수수료이익 등 비이자이익 역대 최대치 경신

비은행 부문 투자 손실·실적 부진 지속

향후 전망

비은행 부문 2027년 정상화 목표

보험 부문 체력 강화 위해 유상증자 단행

1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주당 920원 현금배당 예정

올해 주주환원 규모 1조8031억원, 그룹 출범 이래 최대치

맥락 읽기

고환율 영향 3분기 실적엔 제한적, 10월 이후 영향 확대 전망

원·달러 환율 10원 오를 때 약 80억~100억원 손실 추정

수출입·외환·자산관리 등 은행 강점 사업 시너지로 실적 방어

비은행 부문 정상화가 그룹 성장의 핵심 과제로 부상

이자·비이자이익 고른 성장···3분기 누적 3조4334억원고환율·비은행 부진에도···은행, 누적 기준 역대 최대치1500억원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CET1 13%유지 약속

하나금융 3분기 누적 순익 '역대 최대'···"27년까지 비은행 정상화" 기사의 사진

하나금융그룹이 고환율과 비은행 부문 부진 속에서도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갈아치웠다. 하나금융은 자본 관리 강화를 통해 수익성과 건전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또 오는 2027년까지 비은행 부문의 정상화를 약속했다.

28일 하나금융은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개최하고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1조13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 속에 일반관리비 및 대손비용의 안정적 관리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3조43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3분기 이자이익은 2조291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4% 증가했다. 금리 인하 기조 속에도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1bp, 은행은 2bp 상승했다. 견조한 대출자산 성장 및 NIM 개선을 통해 은행 이자이익이 성장하며 그룹의 이자이익 증가세를 견인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6조78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늘었다.

그룹의 3분기 말 대손비용률은 0.28%로 선제적·체계적 리스크 관리하에 연간 경영 목표 대비 양호한 수준으로 관리됐다. 특히 은행·비은행 모두 대손비용이 전분기 대비 감소하면서 그룹 대손비용률의 안정화를 이끌었다.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13bp 증가한 13.30%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목표 수준 내를 기록했다.

박종무 하나금융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4분기에 환율이 거의 1500원 이상 급등하는 어려운 상황도 있었지만 지금 4분기에도 1430원 전후의 고환율이 유지되고 있다"며 "고환율 상황을 가정하고 CET1을 관리하면 보수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 상승 속에서도 변동성 대응과 수익 구조 다각화로 비이자이익에서 선방했다. 최근 환율이 급등하며 FX 환산손실 발생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비이자이익이 2조2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

다만 환율이 본격적으로 반등한 시점이 10월 이후인 만큼 3분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하나금융은 원·달러 환율이 10원 오르면 약 80억~100억원 정도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매매평가익은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관련 트레이딩 실적이 증대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9.5% 증가한 1조1195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이익 역시 투자금융 확대에 따른 자문수수료·인수주선·퇴직연금 등으로 같은 기간 6.7% 상승해 1조6504억원을 나타냈다.

하나은행은 매매평가익·수수료이익 등 비이자이익이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조13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했다. 다만 3분기 실적은 1조482억원으로 지난 분기(1조922억원) 대비 4%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4% 증가한 1조569억원으로 나타났다. 매매평가익과 수수료이익은 각각 1조358억원, 7836억원으로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수출입·외국환·자산관리 등 은행 강점 사업의 상호 시너지가 발휘되며 IB·외환·자산관리 수수료 증대, 트레이딩 실적 개선, 퇴직연금 적립금 은행권 최대 증가 등 견조한 영업력을 유지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은행 핵심이익은 이자이익(5조9394억원)과 수수료이익(7836억원)을 합한 6조7230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NIM은 1.50%이다. NPL커버리지비율은 136.0%,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5%, 연체율은 0.36%로 확인됐다.

비은행 관계사의 경우 하나카드는 3분기 누적 기준 1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했다. 하나증권은 6.7% 감소한 1696억원, 하나캐피탈은 47.1% 감소한 631억원, 하나생명은 26.3% 줄어든 177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박 CFO는 "3분기 기준으로 비은행 부문이 그룹 전체의 16% 수준으로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며 "증권과 캐피탈에서 투자 손실을 일부 인식한 게 영향을 미쳐 부족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보험 부문도 정상화 과제로, 최근 하나손해보험에 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며 "꾸준히 체력을 강화하면서 노력하면 비은행 부문도 2027년이 되면 정상화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한다"고 덧붙였다.

하나금융은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도 밝혔다. 그룹 이사회는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과 함께 주당 92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올해 총 주주환원 규모는 그룹 출범 이후 최대치인 1조8031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박 CFO는 "환율, 국내 증시 사정에 따라 매입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며 "원칙적으로는 연내 매입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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