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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네이버, 두나무와 한지붕 가능성에 시총 40조 돌파···증권가 "사업 시너지 기대"

증권 증권일반

네이버, 두나무와 한지붕 가능성에 시총 40조 돌파···증권가 "사업 시너지 기대"

등록 2025.09.25 16:08

문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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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과 가상자산 아우르는 '슈퍼앱' 진화 전망두나무 자회사 편입 시 네이버 밸류에이션 재평가

네이버, 두나무와 한지붕 가능성에 시총 40조 돌파···증권가 "사업 시너지 기대" 기사의 사진

네이버와 두나무의 지분스왑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네이버의 주가가 급등, 장중 한때 시가총액이 40조원을 돌파했다. 증권가는 양사 협력이 구체화될 경우 네이버파이낸셜의 비용 절감과 스테이블코인 사업 시너지로 수익성과 성장성이 동시에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1.40% 오른 25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네이버 주가는 22만6500원에 거래를 시작, 장중 주가가 하락하기도 했으나 장중 두나무와의 주식 교환을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가 제기된 이후 주가는 25만7000원까지 치솟았다.

이와관련 네이버는 공시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주식 교환 등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으나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두나무 역시 구체적 구조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와 두나무가 확정적인 발언을 자제함에도 불구하고 금융투자업계에선 이번 포괄적 주식교환이 추진될 경우 네이버가 검색·커머스·콘텐츠를 넘어 금융과 가상자산까지 아우르는 '슈퍼앱'으로 진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두나무의 규모와 네이버파이낸셜의 수익성 개선 효과에 동시에 주목하며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다.

최승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의 자회사로 편입될 경우 네이버의 연결 실적이 확대돼 EPS(주당순이익)에 확실한 플러스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현재 글로벌 동종사 대비 할인된 19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네이버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네이버파이낸셜의 비용 구조 개선과 스테이블코인 사업 효과를 기대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 결제 비중 확대에 따라 네이버파이낸셜의 지급수수료 절감액은 2030년 약 150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두나무가 자회사로 편입될 경우 결제 인프라 비용이 사라져 개선 폭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페이 매출은 2025년 1조8000억원에서 2030년 3조3000억원으로 성장하고, 총결제액(TPV)은 같은 기간 연평균 15% 늘어나 175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지급수수료 절감 효과로 영업이익률은 2025년 6.2%에서 2030년 15.8%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테이블코인 협력 시나리오에 대해서도 전망을 내놓았다. 임 연구원은 "네이버와 두나무가 발행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규모는 2028년 1조원에서 2030년 5조원 수준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당 사업은 2030년 연간 3000억원 규모의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며 "준비자산 운용수익 2070억원, 결제·정산 수수료 780억원, 발행·환매 수수료 160억원으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또 "양사가 수익을 절반씩 배분할 경우 네이버는 1500억원의 매출을 확보하게 되며, 완전 자회사 편입 시 전체 연결 매출로 잡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결제 영역에서 활용도가 가장 높을 것으로 보이며, 시장 구조는 달러 스테이블코인처럼 소수 발행사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며 "업비트와 네이버파이낸셜이 각각 유통과 결제 실수요처 역할을 맡게 되면 국내 시장을 사실상 과점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두나무는 전 거래일 대비 11.3% 하락한 30만 600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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