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분기比 8.9%↑···시장금리 상승 등 영향
17일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 말 기준 경과조치를 적용한 19개 보험사의 K-ICS 비율이 전분기 대비 8.9%포인트 상승한 206.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생명보험사, 손해보험사 모두 직전 분기보다 각각 10.2%포인트, 7.0%포인트 증가한 200.9%, 214.7%로 나타났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사들의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을 말하며, 숫자가 클수록 건전성이 양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6월 말 기준 보험사들의 가용자본은 경과조치 적용 후 기준 260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조3000억원 늘었다. 이는 해당 기간 당기순이익 시현과 시장금리 상승으로 인한 기타포괄손익누계액 증가, 자본증권 신규 발행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같은 기간 요구자본도 소폭 증가한 126조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시장금리 상승으로 인한 해지위험액 확대와 금리위험액 축소가 상호 상쇄된 결과 등에 기인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등에 따라 저금리 기조 지속이 전망되는 만큼 금리하락에 대비한 자산부채관리(ALM)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며 "ALM이 미흡한 보험회사를 중심으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수 있도록 철저히 감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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