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써쓰, 베트남 법인 청산···글로벌 전진기지 재편

넥써쓰, '액션스퀘어 VN' 베트남 법인 지분 매각

"장 대표 취임 전 설립···사업 구조 재편으로 정리"

중국·중동 중심 글로벌 공략···홍콩·일본 법인 설립 계획

그래픽=이찬희 기자

넥써쓰가 최근 베트남 법인 '액션스퀘어 VN'(ACTIONSQUARE VN)을 청산했다. 장현국 대표이사 취임 후 이뤄진 사업 구조 재편에 따른 변화다. 회사는 중국과 두바이 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넥써쓰는 지난 4월 액션스퀘어 VN 법인의 지분을 매각해 종속기업에서 제외했다. 액션스퀘어 VN은 게임 개발 영위를 위해 2023년 6월 설립된 현지 법인이다. 넥써쓰 관계자는 "장현국 대표 취임 전 설립된 법인으로, 취임 후 전반적인 사업 구조 재편에 따라 지분을 매각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법인의 실적이 악화해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내린 결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말 기준 액션스퀘어 VN의 부채는 1억144만원이다. 이는 전년(2252만원) 동기 대비 약 5배 가까이 증가한 수준이다.

넥써쓰는 앞으로 중국과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앞서 회사는 지난 4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자회사 'NEXUS HUB FZCO'를 세웠다. 두바이 법인은 해외 게임 개발사들과 협업을 위해 설립됐으며, 특히 중동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를 이행하기 위해 설립됐다.

지난 3월 설립된 중국 법인 'Nexus China Co.,Ltd.'는 현지 게임 소싱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법인 설립 발표 당시 X(옛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중국 게임을 신흥 글로벌 시장에 연결하는 중국 지사 설립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넥써쓰 관계자도 "넥써쓰는 중국·두바이 법인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넥써쓰는 일본·유럽 등 해외 시장 공략도 구상 중이다. 블록체인 게임 외에도 스테이블 코인 사업을 통해 미래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넥써쓰는 앞으로 미 달러를 포함해 일본 '엔', EU '유로' 등에 기반을 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미국·홍콩·일본·유럽·영국·싱가포르 등 6개국에 법인을 설립하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

장 대표는 지난 6월 뉴스웨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본적으로 일본, 유럽, 홍콩 등 각국(블록체인 관련) 법은 자국 법인에 스테이블코인 발행권을 주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며 "홍콩부터 시작해서 일본·미국·싱가포르·유럽·영국 등 총 6개국에 법인을 설립하는 것을 계획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