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만 7조5000억 유입···가입자 83% 투자 중개형
30일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6월 말 기준 ISA 가입 금액이 40조3847억원, 가입자 수는 631만6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만 7조5000억원이 추가로 유입되면서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가입자 수는 약 33만명 늘었다. ISA의 가입액과 가입자 수는 지난 2021년 가입자가 직접 금융상품에 투자 및 운용하는 '투자 중개형 ISA'가 도입된 이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ISA는 하나의 계좌에서 국내 상장주식, 상장지수펀드(ETF), 펀드, 리츠(부동산투자회사), 예·적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하면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계좌형 상품이다.
유형별로는 가입자가 직접 금융상품에 투자·운용하는 투자 중개형이 24조3266억원으로 전체 중 60.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신탁형 15조278억원(37.2%), 일임형 1조302억원(2.6%)을 기록했다.
가입자 수 측면에서도 전체(631만6000명) 중 투자 중개형이 529만명(83.8%)으로 가장 많았다. 신탁형은 90만5000명(14.3%), 일임형은 12만명(1.9%)을 기록했다.
업권별로는 증권사를 통한 가입 금액이 24조6526억원(61.0%)으로 가장 높았다. 예·적금 중심의 신탁형을 주로 취급하는 은행을 통한 가입 금액은 15조7320억원(39.0%)으로 나타났다.
이환태 금융투자협회 산업시장본부장은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상황으로 세제 혜택과 가입연령 확대 등 장기투자 인센티브가 늘어난다면 ISA가 '코스피 5000 시대'를 앞당기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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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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