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인프라코어, 영업익 1058억원···전년比 29.8% ↑

건설기계와 엔진 매출 모두 증가

수익성 높은 신흥시장 중심 판매 확대

사진=HD현대인프라코어 제공

HD현대인프라코어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05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성장한 실적을 보였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1조1846억원, 1058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매출은 주요 지역의 건설기계 수요 회복과 엔진 부문의 안정적인 실적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제품 가격 인상의 영향과 수익성이 높은 지역 내 판매,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29.8% 성장했다. 매출은 7분기 만에 성장세로 전환됐으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56% 증가했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건설기계 사업은 매출 85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늘었다. 글로벌 수요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신흥 시장이 전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인프라 투자와 자원개발 수요가 활발한 동남아, 아프리카, 중남미를 중심으로 중대형 장비 판매가 확대되고 수익성도 개선됐다.

중국 시장 매출은 인프라 투자 확대와 부동산 부양 정책, 장비 교체 주기의 도래에 따른 수요가 맞물리며 회복세를 보였다.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도 금리 인하에 따른 수요 개선으로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엔진 사업은 전력 수요 확대와 탄소 저감 제품군의 판매 증가 등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매출은 32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늘었다. 영업이익은 판가 인상과 고수익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개선에 힘입어 32% 증가한 67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발전기용 엔진과 친환경 선박용 엔진을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으며 방산용 엔진은 꾸준한 수요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업황 전반이 바닥을 다져가는 시점에서 선제적인 대응 전략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며 "하반기에도 시장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고부가 제품군 판매에 집중하고 핵심 시장을 공략해 수익성 중심의 내실있는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