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상반기 STB 발행 규모가 총 520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8% 증가했다고 밝혔다.
STB는 기업이 만기 1년 이하, 1억원 이상 발행 등 일정 요건을 갖춰 발행하는 사채다. 전자등록기관을 통해 발행·유통·권리 행사 등을 전자적으로 처리한다. 지난 2013년 기업어음 및 콜시장을 대체하기 위해 도입됐다.
유형별로는 금융기관 및 일반회사가 발행하는 일반 단기사채가 전년 대비 31.2% 증가한 365조원이 발행됐다.
특수목적법인인 유동화회사(SPC)가 발행하는 유동화 단기사채는 155조1000억원어치가 발행돼 전년보다 29.9% 늘었다.
만기별로는 3개월물(92일물) 이하 발행금액이 518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총발행 금액의 99.7% 규모다. 93~365일물 발행금액은 1조8000억원으로 총 발행 금액의 0.3% 규모에 그쳤다.
신용등급별로는 가장 높은 A1등급의 발행금액이 485조9000억원으로 전체의 93.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증권사 단기사채 발행액이 200조5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동화회사(155조1000억원)와 카드·캐피탈 등 기타금융업(89조7000억원), 일반·공기업(74조8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뉴스웨이 김다혜 기자
kdh0330@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