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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상반기 두 배 뛴 증권株···하반기에도 상승세 이어갈까

증권 종목

상반기 두 배 뛴 증권株···하반기에도 상승세 이어갈까

등록 2025.06.25 16:23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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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KRX 증권 지수 34% 급등···신고가 행진美 관세 무풍지대·새 정부 출범···투자 심리 자극하반기 상승 지속···조정 가능성에 경계 목소리

상반기 두 배 뛴 증권株···하반기에도 상승세 이어갈까 기사의 사진

올해 상반기 증권 관련 종목들이 겹호재에 힘입어 일제히 신고가를 경신하며 강세를 기록했다.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에 영향을 받지 않는 '무풍지대'로 꼽히며 상승세를 탄 이후, 새정부 정책 수혜주로 꼽히며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하반기에도 증권주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급등한 증권주의 조정 가능성이 존재하는 만큼 이를 염두에 둔 투자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 증권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42포인트(0.78%) 오른 1480.28을 기록했다. KRX 증권 지수는 올해 초(732.46) 대비 2배 상승했다. 특히 이달에만 36.2%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들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이날 장 중 7만900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도 2만1200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24일 키움증권과 한국금융지주, 유안타증권도 신고가를 기록했고 이외에도 신영증권, 한화투자증권, 대신증권 등도 이달 신고가를 터치하며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증권주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변동성이 커진 국내 증시 시장에서 내수주와 함께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선거 운동 과정에서 국내 증시 부양 정책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수혜 기대감이 확대됐다.

하반기에도 증권주는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코스피 지수가 3100선을 3년 10개월 만에 탈환하는 등 국내 증시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증시 거래대금과 투자 대기자금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들어 코스피 시장의 거래대금은 2배 넘게 증가했다. 이달 초 8조629억원이었던 거래대금 규모가 지난 24일 기준 19조1073억원으로 두 배 이상 불어났다.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도 이달 초(5조7614억원) 대비 2조원 이상 늘어난 8조3375억원을 기록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증시 활황세에 따라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이 29조9000억원으로 4년 3개월 여만에 최대치 기록했다"며 "개인투자자 거래가 증가하면서 증권사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는 증권사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 효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증권주에 대한 투자 심리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증권사 별로 정도는 다르지만, 브로커리지 이익 민감도는 거래대금 증가율 대비 약 20~30% 수준으로 추정되는 만큼 현재와 같은 30조원 규모의 거래대금을 유지하면 증권사의 이익 전망치는 6~10%가량 상향 조정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최근 증권업계의 호재가 업계 전반에 걸친 구조적 펀더멘털 개선이 아닌 새 정부 출범에 따른 단기적 정책 모멘텀 영향이 큰 만큼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배승 LS 연구원은 "증권사의 실적개선세 이외에도 증시부양 정책 기대감이 현 주가에 반영된 결과"라면서 "과거 사례와 비교했을 때 증시 상승폭 및 실질 유동성 증가율에 비해 최근 증권주의 상승률이 이례적으로 높은 것도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향후 정책의 구체적 실현과 함께 강한 코스피 지수의 상승이 지속돼야 증권주의 밸류에이션은 정당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단기 주가가 급등한 일부 종목에 대해서는 차익 실현을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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