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생명, 요양 사업 본격 참전···자회사 '하나더넥스트 라이프케어' 출범

초대 대표이사 황효구 하나은행 글로벌그룹장 선임

시설 설립 위한 고양시 부지 매입···도심 공급난 완화

사진=하나생명 제공

하나생명이 요양 사업을 겨냥한 포석을 뒀다. 자회사 출범을 통해 금융, 비금융을 아우르는 종합 라이프케어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7일 하나생명은 자회사 하나더넥스트 라이프케어 주식회사(이하 하나더넥스트 라이프케어) 법인 설립 등기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요양 사업을 전략사업으로 선정하고 요양 시설 등 노인복지시설 운영 역량을 확보해 토털 라이프케어 전문 회사로 도약할 계획이다.

초대 대표이사는 황효구 대표이사가 맡게 됐다. 황 대표는 1994년 외환은행에 입행 후 하나은행 글로벌사업 본부장, 글로벌그룹장을 지낸 바 있다.

우선 하나생명은 하나케어센터의 운영 경험을 표준 모델로 삼아 자체 요양 사업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나케어센터는 하나금융그룹 내 하나금융공익재단이 2009년부터 운영해 온 요양 시설이다. 이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요양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하나생명은 경기도 고양시 일대에 시설 설립을 위한 부지를 매입하고 설계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도심 지역 장기 요양 공급 부족난 해결에 일조할 계획이다.

하나생명 관계자는 "시니어 생애 전반에 걸쳐 필요한 요양 등 건강을 케어하는 토털 라이프케어 전문 보험사로 성장할 것"이라며 "현재 대기율이 높은 도심지역에 요양 시설 설립을 우선 추진하고 나아가 재가 요양, 서비스형 시니어 주거 사업을 차례대로 검토하여 추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