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소프트, 자체 개발 언어 모델 '앨런 LLM' 출시

이스트소프트가 자체 개발 언어모델 '앨런 LLM'을 출시했다. 사진=이스트소프트 제공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이스트소프트는 자체 개발 대규모언어모델(LLM) '앨런 LLM'을 정식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앨런 LLM은 서비스 중인 AI 검색 엔진 앨런의 노하우를 반영, 검색 증강 생성(RAG) 기반 보고서 생성과 추론에 특화된 오픈소스 기반의 모델이다. 이스트소프트는 앨런 LLM을 데이터센터용 초거대 모델부터 온디바이스용 경량 모델까지 구성했다.

경량 모델은 고객 응대 등 빠른 반응이 필요하거나, 온디바이스로의 확장을 위해 활용된다. 실제로 자사 AI 라이브챗 서비스와 AI 키오스크에 경량 모델이 활용되고 있다.

앨런 LLM은 하반기에 경량 모델부터 순차적으로 오픈 소스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스트소프트는 이를 바탕으로 정부 주도의 초거대 AI 개발 프로젝트인 '월드 베스트 LLM(WBL)'에도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이스트소프트는 LLM 사업화와 WBL 참여에 있어 앨런 LLM 고도화 환경이 매우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본다. 자사 AI 검색 엔진 서비스(alan.est.ai)에 앨런 LLM을 탑재했고, 외부 프로젝트로의 확장 적용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이번 앨런 LLM 출시는 이스트소프트가 비전 AI를 넘어 언어모델을 중심으로 한 AI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의미이다"라며 "B2C에서 검증된 AI 검색 엔진 엘런의 에이전틱 AI와 LLM 기술을 토대로 다양한 산업과 서비스 환경에서 고객 맞춤형 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