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속법인 파마리서치홀딩스와 사업법인 '파마리서치'로 인적분할손 대표 이끄는 파마리서치 글로벌 사업 가속화 전망
파마리서치는 13일 이사회를 열어 투자를 담당하는 존속법인 '파마리서치홀딩스'와 기존의 에스테틱 사업을 영위할 신설법인 '파마리서치'로 인적분할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배구조 개편은 사업과 투자 기능을 분리해 각 부문 전문성을 강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분할 비율은 파마리서치홀딩스 0.7427944, 파마리서치 0.2572056이다. 분할 후 총자산은 각각 5802억원, 2195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파마리서치홀딩스는 그룹 컨트롤타워로서 자회사 관리와 전략적 투자에 집중하고, 파마리서치는 의료기기, 의약품, 화장품 등 핵심 에스테틱 사업 성장에 주력한다.
이번 분할로 파마리서치가 힘을 주고 있는 글로벌사업에 더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파마리서치는 리쥬란을 앞세워 인도네시아, 중국, 우크라이나 등 기존 주요 수출국은 물론 태국, 호주 등 신규 국가에서도 매출을 일으키며 고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특히 연내 리쥬란의 유럽 시장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해 유럽계 글로벌 사모펀드 CVC 캐피털 파트너스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폴리시 컴퍼니 리미티드에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을 통해 2000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글로벌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업회사인 파마리서치는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발탁된 손지훈 전 휴젤 대표가 이끌 것으로 알려졌다. 손 대표는 휴젤 대표 시절 품목 허가를 받기 어려운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 정식 허가를 따낸 바 있다.
손 대표는 해외 시장 확대를 노리는 파마리서치에서도 리쥬란의 유럽·미국 진출과 중국 품목 확대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적분할은 10월 개최될 임시 주주총회에서 특별결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지주회사 체제 전환은 그룹 차원의 중장기 성장과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seo6100@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