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디지털 정책 가속화 조명글로벌 제도 변화와 시장 전환점 진단엘리엇 파동·온체인 데이터로 보는 비트코인
오는 17일 오후2시부터 오후5시30분까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 컨퍼런스홀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은 '디지털 자산 빅뱅: 비트코인 미래 읽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뉴스웨이 블록체인 비즈니스 포럼은 2019년을 첫 시작으로 매년 5월마다 열리는 행사다. 올해는 한국과 글로벌 디지털 자산의 제도 변화, 메이저 알트코인의 전망에 대해 1부, 2부로 나눠 강연이 진행된다.
올해 디지털자산은 큰 변곡점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전세계 각국들의 디지털자산 제도 변화가 빨라졌고 이재명 대통령 역시 후보시절부터 '친(親) 디지털 자산'을 강조해왔기 때문이다.
국내도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디지털자산의 법제화에 상당한 속도를 낼 것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디지털자산업계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 디지털자산의 법제화나 제도는 다른 나라에 비해 걸음마 수준"이라면서 "이재명 정부가 현재 디지털자산에 대해 추진력 있는 목소리를 내고 있어 앞으로 디지털자산의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고 봤다.
새 정부에선 토큰증권(ST·Security Token), 가상화폐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원화 스테이블 코인 등을 중심으로 디지털 자산의 확대도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포럼은 황의신 대표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1부와 2부 순서로 나눠 210분 동안 진행된다.
1부는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겸 금융법연구센터 센터장이 맡았다. 김갑래 선임연구위원은 이 자리에서 '신정부 디지털자산 정책 성공을 위한 주요 고려사항'을 대주제로 강연한다.
김 연구위원은 "디지털자산 시장은 이미 제도권 안으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정부 정책의 방향성과 규제 체계의 정합성이 산업 성장의 결정적 변수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강연에서는 국내 주요 쟁점뿐 아니라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국의 제도 도입 사례도 함께 조망한다. 예를 들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 유럽의 가상자산 규제 기본법안(MiCA), 일본의 토큰증권 가이드라인 등 국내 정책이나 제도 마련과 관련해 참고할 수 있는 모델도 소개할 예정이다.
김 연구위원은 국내 디지털자산 사업자들을 위한 블록체인 기반 인프라 구축 방안도 강연에 담았다. 토큰증권 발행과 유통을 위한 기술적·제도적 기반, 디지털 자산 수탁(Custody) 서비스, 블록체인을 활용한 공시와 회계 인프라 마련 등의 현실적 과제도 제시한다.
2부는 브라이언 김 커런트웨이브 대표가 맡아 엘리엇 파동과 온체인 데이터를 토대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XRP(리플) 등 알트코인에 대해 전망하는 강연을 한다.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30년간 자산운용사에 몸담았던 브라이언 김 대표는 디지털자산 투자자들에게 이름이 널리 알려진 '전문가'다.
김 대표는 이날 강연과 관련해 "비트코인이 현재 엘리엇 파동 이론상 첫 번째 주요 사이클의 마지막 5파동(Wave 5) 국면에 진입해 있으며 이는 향후 중대한 전환점(Inflection Point)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전망했다.
김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장기와 단기 엘리엇 파동 구조 분석을 통해 비트코인이 시장 사이클상 어느 지점에 위치해 있는지에 대한 통합적 이해를 도울 계획이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글로벌 통화공급량(M2)과 미국 달러 인덱스(DXY), 비트코인 가격 간의 상관관계를 통해 거시경제 흐름과 시장 전환 가능성 간의 연결고리도 설명한다. 골든크로스(Golden Cross)와 데드크로스(Death Cross) 등 주요 기술적 패턴의 과거 효과성과 사이클 내 작동 방식도 함께 다룬다.
브라이언 김 대표는 "기술적 사이클 분석, 온체인 데이터, 거시경제 흐름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비트코인의 현재 시장 위치를 보다 전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프레임을 제공하는 것이 이번 강연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온오프믹스와 이벤터스를 통해 사전 신청을 하면 강연을 들을 수 있으며, 당일 현장에서 잔여석을 확인한 후 관람할 수 있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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