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고객 1400만명 돌파···1년 반 새 450만명↑

1분기 자산 약 30조···작년 말 대비 42% 급증

대환대출·플러스박스 성장···AI·디지털 혁신

케이뱅크 고객 수 [케이뱅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케이뱅크 고객 수가 빠른 성장세 속에 1400만명을 돌파했다.

12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지난 2023년 말 953만명이었던 고객수가 1년 6개월여 만에 약 450만명 증가했다. 올해만 보면 5개월 동안 126만명이 새롭게 가입했다.

고객 증가와 함께 총자산도 성장했다. 올 1분기 자산은 30조3945억원으로 지난해 말 21조4218억원과 비교해 약 42% 급증했다.

연령·지역별 고객 기반도 확대됐다. 20대 이하 고객 비중은 22%에서 24%로, 50대 이상은 22%에서 28%로 상승했다. 30대와 40대는 각각 24%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와 서울이 각각 28%, 21%로 비중이 높았고 인천과 부산이 뒤를 이었다.

고객 증가의 이유로는 대환대출과 고금리 파킹통장 '플러스박스', 앱테크 서비스, MZ세대 대상 체크카드 등이 꼽힌다.

대환대출을 통해 지난해부터 올 5월까지 1만7000명이 누적 265억원의 이자를 절감했다. 전세대출은 대환으로 최대 6.02%포인트(p) 낮추는 사례가 있었다. 플러스박스 잔액은 올 1분기 약 2조2000억원 증가하며 지난해 말 대비 24% 이상 늘었다.

케이뱅크는 AI와의 접목에도 힘쓰고 있다. 2월 프라이빗 LLM(대규모 언어모델)을 도입해 내부 업무 효율화와 대고객 AI 서비스 기반을 구축했다. 4월부터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해외송금 실험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 1월에서 5월까지는 AI 기술 기반 특허 17건을 출원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1400만 고객 달성은 실질적 금융 혜택과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온 결과"라며 "AI와 디지털 자산 등 신기술을 접목한 금융 혁신을 가속해 더욱 편리한 금융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