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 요청에 '100%까지 보유 가능' 승인
6일 한화그룹은 미국 정부로부터 오스탈 지분을 최대 100%까지 보유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스탈은 호주에 본사를 둔 글로벌 해양방산회사다. 미국 앨라배마주 모바일과 샌디에이고 등에서 조선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재 최대주주는 타타랑 벤처스로 지분 약 17%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가 경영권을 획득하기 위해선 지분을 최대 19% 이상 확보해야 한다.
한화는 올 3월 장외거래를 통해 오스탈 지분 9.9%를 인수한 바 있다. 추가로 19.9%까지 지분을 확대하기 위해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에 승인을 신청했고, CFIUS는 "해결되지 않은 국가안보 우려가 없다"며 최대 100%까지 지분 확대를 허용하는 것으로 승인했다.
한화 측은 이번 승인이 자사의 기술력과 실행 역량은 물론 글로벌 파트너십에 대한 미국 정부의 신뢰를 반영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마이클 쿨터(Michael Coulter) 한화글로벌디펜스 대표는 "이번 승인은 한화가 미국 정부로부터 신뢰와 지지를 받고 있음을 상징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미국과 동맹국과의 협업 과정에서 쌓아온 기술력, 납기 준수 능력, 예산 관리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현재 한화는 호주 외국투자심사위원회(FIRB)에도 오스탈 지분 19.9% 인수에 대한 승인을 신청하고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화는 조선 사업 역량을 오스탈의 글로벌 사업에 접목시켜 양사의 경쟁력을 함께 끌어올릴 계획이다. 미국과 호주의 방산 시장에서 공동 사업 확대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신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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