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쌍끌이에 11개월 만에 2810선 안착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2810선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21포인트 오른 2812.0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789.76에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2830선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이틀 연속 경신했다.

투자주체별로 살펴보면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7020억원, 4127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 투자자는 1조106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02포인트 오른 756.23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751.59에 거래를 시작한 코스닥 지수는 장중 761.17까지 오르기도 했다.

투자주체별로 살펴보면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는 각각 387억원, 9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 투자자는 423억원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동시 순매수를 하면서 코스피가 장중 2830선에 도달했다"며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자본시장 선진화, 내수 부양 정책 기대감이 급격히 높아졌고 이에 따라 외국인 수급 모멘텀, 기관도 동시에 매수세가 지속되며 코스피가 연이틀 상승을 이어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