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소비자심리지수 전월比 소폭 상승···정치 불확실성 완화 반영

차기 정부 출범에 경기부양정책 기대감

사진=강민석 기자 [e-mail]

4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통상여건이 악화됐지만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와 경기부양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이 소비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3.8로 전월(93.4)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향후경기전망CSI는 73으로 전월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와 차기 정부 출범에 따른 경기부양정책 기대감 등이 반영됐다.

금리수준전망CSI(96)는 가계대출 관리 강화, 환율 변동성 확대 등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 기대 약화 등으로 4포인트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08로,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3월 19일) 이후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폭은 둔화됐으나 오름세를 지속해 3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8%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한 소비자물가 상승폭 확대 등이 영향을 미쳤다. 3년 후 및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2.6%로 전월과 동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