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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김남구 회장 "카카오뱅크 최대주주, 검토조차 하지 않았다"

증권 증권일반

김남구 회장 "카카오뱅크 최대주주, 검토조차 하지 않았다"

등록 2024.09.13 07:30

수정 2024.09.13 08:30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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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최대주주 검토 안해 현재 시장 상황 고려기업가치제고계획 정부안 구체화돼야 맞춰서 준비할 것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이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한국투자증권 채용설명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이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한국투자증권 채용설명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이 카카오뱅크 지분 취득과 관련해 아직 검토 조차 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은 12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에서 진행된 채용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카카오뱅크 최대주주로 오를 가능성에 대해 "아직 검토도 안했다"며 "검토를 했다가는 시장에 어떤 방향으로 하든지 골치가 아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잘 풀리면 카카오 의사부터 듣고 검토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카카오뱅크 지분은 27.16%%(1억2953만3724주)로 2대 주주에 올라있다. 1대주주인 카카오와 딱 1주 차이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대주주 적격성 문제가 불거진 상태다. 지난해부터 카카오를 둘러싼 여러 경영리스크에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구속됐기 때문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과 같이 벌금형 이상을 선고 받고 대주주로 부적격 판정을 받는다면 한국투자증권이 카카오뱅크 1대주주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바 있다.

김 회장은 기업가치제고계획에 대해서도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국투자금융지주의 기업가치제고계획 현 상황에 대해 "정부안을 지켜보는 입장"이라며 "지난번에도 말씀했듯이 정부 안이 조금 구체화되면 거기에 맞춰서 준비할 계획으로 아직 정부안이 제대로 확정되지 않은 것 같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으로 선임된 것에 대해선 "영광스럽게도 회장님이 추전 해줬다"며 "이번에 여자 부회장 두 분이 오셨고 금융 쪽에서는 제가 처음인데, 이제 금융산업으로서도 도움이 많이 되면 좋겠다고 말씀하길래 네 알겠습니다 하고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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