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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셀트리온, 호주서 맞춤형 영업 전략···램시마SC 점유율 20% 돌파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셀트리온, 호주서 맞춤형 영업 전략···램시마SC 점유율 20% 돌파

등록 2024.09.11 09:03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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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CI. 사진=셀트리온 제공셀트리온 CI. 사진=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은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 '램시마SC'가 호주에서 올 1분기 점유율 20%를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2021년 1%의 점유율로 시작한 램시마SC는 매년 꾸준히 성장하며 처방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램시마SC는 인플릭시맙의 피하주사(SC) 제형으로,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환자들이 병원에 방문하지 않고 집에서 직접 투약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수요가 급증했다. 여기에 더해, 셀트리온은 호주의 넓은 국토와 병원 접근의 불편함을 고려해 환자들에게 의약품을 직접 배송하는 맞춤형 서비스 '셀트리온 케어 포탈(Celltrion Care Portal)'을 제공, 환자 편의성과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 이 같은 서비스는 호주 의료 시장에서 램시마SC의 처방 증가에 기여한 중요한 요인으로 평가된다.

항암제 분야에서도 셀트리온의 성과는 두드러진다. 유방암과 위암 치료제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는 올 1분기 기준 호주 트라스투주맙 시장에서 4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오리지널 의약품을 넘어섰다. 허쥬마는 2021년 4분기 처음으로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이후, 2년 넘게 시장 선두를 유지해왔다.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또한 호주에서 1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호주 제약 시장은 대부분 리테일 방식으로 의약품이 공급되는데, 셀트리온은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통해 주요 이해관계자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시장 내 입지를 확대했다. 학회와 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새로운 임상 데이터를 공유함으로써 호주 의료진의 셀트리온 제품에 대한 신뢰를 높였다.

셀트리온은 앞으로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가적인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전이성 직결장암과 유방암 치료에 사용되는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를 올해 하반기 호주에 출시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를 비롯해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아이덴젤트(성분명: 애플리버셉트)'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김지태 셀트리온 남부아시아 지역 담당장은 "환자 편의성이 개선된 램시마SC의 제품 경쟁력과 호주 의료 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우호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한 현지 법인 역량 등이 상호 시너지를 발휘하며 처방 성과를 이끌었다"며 "램시마SC가 호주 환자의 삶을 변화시키는 치료제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가지면서, 앞으로 출시될 후속 제품들로 성과가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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