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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남양유업, 자사주 소각·액면분할 결정

유통·바이오 식음료

남양유업, 자사주 소각·액면분할 결정

등록 2024.09.09 19:09

김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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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4만269주 소각···액면가 5000원→500원 분할

남양유업 나주공장 전경. 사진=남양유업 제공남양유업 나주공장 전경. 사진=남양유업 제공

남양유업이 주식 거래 활성화 및 주주가치 상향을 위해 자사주 소각과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남양유업은 9일 공시를 통해 자사주 4만269주 소각 계획을 밝혔다. 금액으로는 231억원이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19일이다.

또 유통 주식 수 확대를 위해 1주당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한다. 이에 따라 보통주식은 4만269주 소각 완료 후 변경 예정된 67만9731주에서 679만7310주로, 종류주식은 20만주에서 200만주로 총 10배 늘어난다.

남양유업은 10월 25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이번 액면분할 안건이 통과되면 11월 20일 신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이번 자사주 소각과 액면분할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결정됐다. 남양유업은 앞으로도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적극적으로 제고해 나갈 방침이다.

앞서 남양유업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 6월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남양유업은 60년 오너경영 체제를 마치고, 지난 1월 말 한앤컴퍼니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한앤컴퍼니는 주주와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해 '준법·윤리 경영 강화 쇄신안'을 내놓는 등 경영 정상화에 힘쓰고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올 초 경영권 변경으로 경영 정상화가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책임경영 의지와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자사주 소각과 액면분할을 결정하게 됐다"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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