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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두산밥캣·로보틱스 합병, 결국 철회···"주주·시장 지지 없인 힘들어"

산업 에너지·화학

두산밥캣·로보틱스 합병, 결국 철회···"주주·시장 지지 없인 힘들어"

등록 2024.08.29 17:00

수정 2024.08.29 17:04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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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로보틱스 합병, 결국 철회···"주주·시장 지지 없인 힘들어" 기사의 사진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가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을 철회했다.

두산그룹은 밥캣과 두산로보틱스가 29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사업구조 개편을 위해 추진하던 양사 간 포괄적주식교환 계약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각각 대표이사 명의의 주주서한을 내고 "사업구조 개편 방향이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되더라도 주주 분들 및 시장의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하면 추진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면서 "추후 시장과의 소통, 제도 개선 내용에 따라 사업구조 개편을 다시 검토하는 것을 포함해 양사 간 시너지를 위한 방안을 계속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 간 분할합병은 지속 추진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이달 초 주주서한에서 설명한 것처럼, 원전 분야의 세계적 호황으로 전례 없는 사업기회를 앞두고 있는 현시점에 생산설비를 적시 증설하기 위해선 이번 사업 재편을 통해 투자여력을 확보하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분할합병을 마치게 되면 차입금 7천억원 감소 등을 통해 1조원 수준의 신규 투자여력을 확보하게 된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는 금융당국의 정정요구 사항을 충실히 반영해 정정신고서를 제출하고, 시장 의견 등을 수렴해 주주총회 등 추진 일정을 재수립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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