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뉴얼 마친 신세계百 경기점, 경기 남부권 잡는다

4년간 전체 면적의 90% 새단장···차별화 쇼핑 경험 제공

신세계百, 경기점 가구 매장. 자료=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이 4년간의 리뉴얼을 마치고 경기 남부권 '핵심 매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은 4년간 전체 면적의 90% 새단장 하는 대규모 리뉴얼을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신세계 경기점은 앞서 2020년부터 올 1월까지 전체 매장 면적의 90%에 달하는 약 1만 4000여 평의 공간을 새 단장하는 리뉴얼을 진행했다. 이는 개점(2007년) 이래 최대 규모 프로젝트로, 전 장르에 걸쳐 새로운 브랜드와 매장을 들여오고, 쇼핑 공간을 약 1300평 추가로 확장해 쇼핑 환경을 개선했다.

경기점은 2020년 스포츠관을 시작으로 2021년 업계 최초의 '지하 1층 럭셔리전문관', 2022년 2030세대 고객을 겨냥한 스트리트 패션 전문관 '플레이그라운드' 등을 차례로 선보인 바 있다.

지난해에는 골프전문관과 생활전문관을 오픈한 데 이어 올 1월 젊은 감각의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가득 채운 남성관을 열며 대대적인 리뉴얼을 완성했다.

최근 2030세대 젊은 고객과 가족 단위 고객 수가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트렌디한 브랜드와 체험 요소를 늘려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표적인 예로는 신세계가 운영하는 골프샵에 골프 클럽을 직접 체험해보고 구매할 수 있는 스튜디오형 시타실이다.

또 생활전문관 내 오디오 편집숍 '사운드 온'은 제네바, 소니, 마샬, 보스 등 10개 브랜드의 음향 기기를 비교 들어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드비알레' 스피커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전용 청음실을 마련하기도 했다.

생활전문관에는 유럽 하이엔드 브랜드와 트렌디한 가구, 소품을 편집해 판매하는 '보에(BOE)', '디사모빌리', '에이치픽스(HPIX)', '무브먼트 랩' 등 다양한 편집숍을 유치했다.

식음료(F&B)와 패션 매장도 트렌디한 브랜드로 채웠다.

테이스티 가든(9층)에는 홍콩의 대표음식을 현지 느낌 그대로 즐길 수 있는 '호우섬', 대학로 소재 유명 아이스크림 카페 '브알라' 등 핫한 레스토랑과 카페를 모았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온 미국식 샌드위치 전문점 '렌위치', 풍부한 크림의 크로와상이 유명한 홍대 오픈런 카페 '앤티크커피' 등이 지역 최초로 들어오기도 했다.

플레이그라운드(4층)는 2030세대 영 고객이 선호하는 패션 브랜드 40여개로 채워 'MZ 놀이터'로 거듭났고, 가장 최근 새 단장한 남성전문관에는 '비이커'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마켓', '실리갤러리 by 스컬프스토어', '스틸바이핸드 by 아이엠샵' 등 트렌디하고 개성 있는 브랜드를 제안하는 편집숍이 들어섰다.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장 김정환 상무는 "4년여 간의 리뉴얼을 통해 체험 요소와 트렌디한 브랜드가 가득한 경기점으로 재탄생했다"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콘텐츠와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안하는 경기 남부권의 대표 프리미엄 백화점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