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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한국앤컴퍼니 지분싸움, 첫째 조희경도 참전

산업 자동차

한국앤컴퍼니 지분싸움, 첫째 조희경도 참전

등록 2023.12.17 20:26

박경보

  기자

조희경 "조양래 명예회장의 조현법 지지 자의판단 아닐 것"막내 조현범 vs 형·누나 3인방 대결구도···공개매수 향방 관심

한국앤컴퍼니 지분싸움, 첫째 조희경도 참전 기사의 사진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의 첫째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이 그룹지분 공개매수에 나선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MBK파트너스를 지지하겠단 뜻을 밝혔다. 이로써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지배권을 둘러싼 '형제의 난'은 막내인 조현범 현 회장에 맞서 모든 형‧누나들이 손을 잡는 형국이 됐다.

조희경 이사장은 17일 입장문을 내고 "한국앤컴퍼니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동생 조현식 고문과 조희원의 입장을 지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여동생인 조희원 씨는 "조 이사장이 지지 의사를 전달하면서 의결권 위임이나 공개매수 참여 등 구체적인 지지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희경‧희원 자매는 조현범 회장을 두둔하고 나선 조양래 명예회장의 행보도 조현범 회장이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평가절하 했다. 조 이사장은 입장문에서 "최근 아버지(조양래 명예회장)의 행보는 본인 스스로의 판단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확신한다"면서 "건강하지 않은 아버지를 이용해 (조현범 회장이) 자신의 사리사욕을 챙기는 것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다.

조희경 이사장의 합세로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지분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최대주주는 조현범 회장으로 지분 42.03%를 보유하고 있다. 경영권 방어할 뜻을 밝히며 지난 7~14일 258만3718주(2.72%)를 장내매수한 조양래 회장도 조현범 회장을 지지하고 있다. 조 회장 측의 우군으로 분류되는 hy(한국야쿠르트)도 1.5% 내외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조현식 고문과 조희경 이사장, 조희원 씨는 각각 18.93%, 0.81%, 10.61%의 지분으로 총 30.35%를 가지고 있다. 3남매를 돕고 있는 MBK파트너스는 공개매수를 통해 최소 20.35%에서 최대 27.32%를 확보해 과반 지분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MBK파트너스는 15일 장 마감 후 기존 공개매수 가격을 주당 2만원에서 2만4000원으로 20% 올리겠다는 정정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날 한국앤컴퍼니 종가(1만5850원)와 비교하면 약 51%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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