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이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최근 고공 행진했던 채권 금리가 급격하게 안정되고 있다. 다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크레딧 시장의 불안 요소가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보수적으로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와 회사채(무보증·AA-) 간 금리차는 이달 24일 기준 75.7bp(1bp=0.01%포인트)로 집계됐다. 지난 8일 85.3bp였던 금리차가 보름 만에 10bp 가까이 줄었다.
금리가 빠른 속도로 내려가면서 여전채도 안정세를 회복하고 있다. 이달 중순까지만 해도 5%대를 넘나들었던 여전채(AA-) 3년물 금리는 지난 24일 4.791%로 내려왔다.
특히 지난달 순상환 규모만 5270억원에 달했던 캐피탈채는 이달에는 순발행으로 전환, 1일부터 24일까지 2조6000억원 넘게 순발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카드채 역시 이달 1∼24일 1조7950억원 순발행된 것으로 집계되며 지난달(400억원 순발행)에 비해 시장에 온기가 확산하고 있다.
최근 크레딧 시장의 강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1월 FOMC 이후 연준 금리 인상 종료 및 내년 상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하락한 대외 금리에 연동되어 국고채가 강세를 보인 점과 채권형 펀드를 중심으로 단기 자금이 유입된 점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경록 신영증권 연구원은 "크레딧 강세 분위기는 상대적으로 축소 여력이 많이 남아있는 회사채 및 여전채를 중심으로 연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내년 부동산금융 손실인식 본격화 우려, 랩신탁 위축, 세수부족과 역할 지속에 따른 일부 공공기관 발행 증가, 여전채 꾸준한 차환발행, 상반기 MBS 발행물량과 ELS 낙인 만기 도래, 하반기 한전채 만기도래 집중 등 본질적인 크레딧 불안 요인이 여전히 잔존하고 있어 연초 이후 일시적 보수적 대응을 권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류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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