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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택시 수수료 3% 이하" 공언한 카카오모빌, '콜 몰아주기'도 개선한다(종합)

IT 인터넷·플랫폼

"택시 수수료 3% 이하" 공언한 카카오모빌, '콜 몰아주기'도 개선한다(종합)

등록 2023.11.13 22:59

강준혁

  기자

카카오모빌, 오후 간담회 진행···독과점 해소 방안 논의"尹 대통령 카카오택시 비판에 급히 해결방안 모색한 것"배재현 투자총괄대표 구속기소도···"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가맹 시스템 수정에 돌입한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가맹 시스템 수정에 돌입한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가 정부의 독과점 비판에 택시 가맹 체계를 전면 수정한다. 회사는 기사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보다 저렴한 요율을 적용, 개선된 신규 가맹 서비스도 빠르게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1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택시업계 4개 단체(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가맹택시 업계 대표(한국티블루협의회) 등을 대상으로 서울 강남구 전국택시운송조합연합회관과 경기도 성남시 한 호텔에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선 최근 대두된 플랫폼 택시 수수료 문제와 독과점 논란 등에 대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 택시 단체들은 가맹택시 수수료 체계 개선과 카카오모빌리티 독과점 논란에 대한 해소를 요구, 회사와 여러 방안에 대해 주고받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먼저 가맹택시 기사들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수수료 체계 및 수준에 대해 구체적인 개선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택시업계의 요구를 반영해 신규 출시할 가맹 서비스의 계속 가맹금(가맹 수수료)은 3% 이하로 적극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초 윤석열 대통령의 카카오택시 관련 작심 비판에 대응해 해결 방안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일 제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카카오택시가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횡포를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 지적 직후 카카오모빌리티는 가맹택시 수수료 등 택시 수수료 체계 전면 개편을 위해 택시 기사와의 긴급 간담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콜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기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연말까지 새로운 택시 매칭시스템 구축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 구체적인 택시 매칭 시스템 개선 방안으로 알고리즘을 단순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매칭 시스템의 투명성을 높이고 사회적인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에는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제3차 공동체 비상경영회의에 참석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1·2차 회의 때와는 달리 3차 회의는 카카오모빌리티 본사에서 진행했다.

김 센터장은 "카카오의 창업자로서 많은 분들의 질책을 아프게 받아들이고 있고, 최근에는 '준법과 신뢰 위원회'를 통해 외부의 중재도 받는 상황"이라며 "내부의 신속한 쇄신을 통해 국민의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성장해 온 카카오가 초심을 지키는 새로운 카카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카카오는 연일 의혹과 논란에 휩싸이며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SM엔터테인먼트 인수 당시 시세조종 의혹이 크게 작용했다. 지난 19일 이 같은 의혹으로 검찰에 구속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 대표는 이날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이외에도 강호중 카카오 투자전략실장, 이준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투자전략부문장은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고 있다.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도 같은 의혹으로 금감원의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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