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아세안 시장 공략 강화하는 현대차, 정의선 인니 또 출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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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시장 공략 강화하는 현대차, 정의선 인니 또 출장(종합)

등록 2023.09.05 14:32

김정훈

  기자

현대차, 1년 만에 인도네시아 전기차 점유율 1위정의선, 한·인니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참석조코 위도도 대통령 면담 등 전기차 협력 모색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7일 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에서 현대차·기아 및 경쟁사 전기차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7일 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에서 현대차·기아 및 경쟁사 전기차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가 세계 4위 인구 대국으로 자동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공략에 속도를 붙일 전망이다. 아이오닉5를 앞세워 현지 전기차 점유율 56.5%를 달성하며 1위 브랜드로 등극하면서 투자가 진행 중인 인도네시아 사업 전략이 한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5~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담에 동행하면서 구광모 LG 회장 등 주요 기업 총수들과 함께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평소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면담 등을 통해 전기차 점유율 1위에 오른 현대차 위상을 더욱 강화하는 협력 관계 구축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span class="middle-title">인도네시아 현대차 브랜드 위상 UP···전기차 2대중 1대꼴

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들어 7월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3913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56.5%를 달성하고 전기차 시장 1위에 올랐다. 작년까지만 해도 중국 우링자동차에 이어 2위를 기록한 현대차는 올해 아이오닉5를 현지 시장에 출시하며 판매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같은 기간 인도네시아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총 6921대로 집계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5의 현지 생산 및 판매 체계를 갖추고 출시 1년 만에 전기차 1위 업체에 올랐다"며 "전기차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충전 인프라 확장에도 적극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는 6억7천만 인구를 앞세워 아세안 시장(동남아 10개국 연합체) 가운데서도 신차 수요 증가세가 가장 빠른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현대차는 아세안 권역 내 첫 번째 완성차 생산 거점인 인도네시아를 발판으로 아세안 시장 공략에 나서 현지 선도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가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판매에 나선지 1년 만에 전동화 톱 브랜드로 올라설 수 있었던 배경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에 뒷받침됐다. 지난해 3월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 준공식에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참석해 전기차 양산을 축하해주기도 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에 이어 아이오닉6도 인도네시아에 출시해 성장 계획을 이어간다는 목표다.

전기차 판매량 확대를 위해 현지 충전소 설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차 인도네시아 판매법인(HMID)은 이날 현지 최대 유통업체인 '리뽀몰 인도네시아(Lippo Malls Indonesia)'와 전기차 충전소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현대차는 이번 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 전역에 위치한 리뽀몰의 대형쇼핑몰 52곳에 전기차 충전소를 세우고 보급 확대에 속도를 붙인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생산 차량의 아세안 수출도 적극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 1~7월 3만114대의 인도네시아 생산 자동차를 아세안, 아중동 등 인근 해외 시장에 수출해 전년 동기 대비 수출 물량을 70% 늘렸다.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전기차 '아이오닉 5'가 생산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제공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전기차 '아이오닉 5'가 생산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제공

<span class="middle-title">'내년 초 가동' LG엔솔 합작공장 기대감···정의선, 전동화 사업 진두지휘

현대차의 인도네시아 전기차 사업은 LG에너지솔루션과 손잡은 배터리셀 합작공장으로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현지에 건설 중인 배터리셀 합작 공장이 내년 상반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배터리 현지 생산은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바탕으로 현지 전기차 시장 공략이 한층 강화될 거란 평가다.

현지 업계에선 배터리셀 공장이 내년 2월 가동을 시작한다는 관측도 나왔다. 바흘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은 지난 2일(현지시간) 자카르타 술탄호텔에서 열린 '2023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투자 포럼'에서 "현대차-LG 배터리 공장이 내년 2월 생산을 시작할 예정"라고 전했다.

양사는 인도네시아 카라왕 산업단지 내에 고성능 전기차 15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연산 10GWh 규모의 배터리셀 공장을 위해 11억 달러(약 1조4500억원)를 투자했다.

현대차의 현지 전동화 전략은 정 회장이 직접 챙기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해 11월 발리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현지 광물기업인 아달로미네랄과 협업을 맺고 알루미늄 공급망을 확보하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정 회장은 이번주 출장에서 양국 경제인들과 만나 인도네시아 전기차·배터리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또 인도네시아에 풍부한 니켈 등 배터리 핵심 광물의 공급망 강화를 위한 투자 확대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출장) 어떤 일정을 소화할지 확인된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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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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