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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삼양바이오, 유전자 전달체 플랫폼 사업에 집중"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바이오USA

"삼양바이오, 유전자 전달체 플랫폼 사업에 집중"

등록 2023.06.08 15:00

보스턴=

유수인

  기자

조혜련 연구소장 간담회

조혜련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 의약바이오연구소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유전자 약물 전달체 플랫폼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사진='BIO USA2023' 공동취재단조혜련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 의약바이오연구소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유전자 약물 전달체 플랫폼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사진='BIO USA2023' 공동취재단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이 유전자 약물 전달체 플랫폼 사업에 집중한다.

7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만난 조혜련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 의약바이오연구소장은 "그간 단백질 기반 약물을 개발하는 전략으로 신약 개발에 나섰었다. 단백질제제는 성숙된 시장이고 잠재력도 있지만 차별점을 갖고 시장에 진입하는 게 적합하다는 판단이 들었다"며 "유전자 약물 전달체 개발을 중심으로 한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 연구소장에 따르면, 판교에 위치한 의약바이오 연구소는 현재 자체 개발 약물 전달 플랫폼인 'SENS'를 활용한 유전자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삼양의 의약바이오 연구소는 1990년대부터 약물전달시스템(DDS) 관련 연구에 역량을 집중했다. DDS는 약물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인체 내에 전달해 주는 기술이다. 먹는 약을 피부에 붙여서 체내로 약물을 전달하는 기술부터 약물의 지속 시간, 분해 시간 등을 조절하는 기술이 DDS를 적용한 의약품이다.

그룹이 독자 개발한 DDS 플랫폼 중 하나인 'SENS'는 기존 플랫폼 대비 안정성을 강화해 siRNA(짧은 간섭 리보핵산), mRNA(메신저 리보핵산)와 같은 핵산 치료제와 항암 바이러스 등 바이오 의약품을 위한 약물 전달체 플랫폼으로 쓰인다.

바이오 의약품은 인체 내에서 쉽게 분해되고, 합성 의약품 대비 세포 내 흡수가 어렵다. 해당 의약품을 체내 표적 기관까지 손상 없이 전달하고 세포막을 통과해 세포 안으로 전달해 주는 전달체가 있어야만 약효를 발휘할 수 있다. 바이오 의약품 개발에 약물 전달체가 중요한 이유다.

최근 SENS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오픈 이노베이션도 전방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앞서 삼양홀딩스는 지난 4월 LG화학과 mRNA 기반 항암신약 개발을 위해 회사의 독자적 약물 전달체 기술을 적용하는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삼양홀딩스는 LG화학에 자체 개발한 mRNA 전달체 '나노레디(NanoReady)'의 기술과 관련 조성물을 제공하고 LG화학은 이를 접목해 항암 효능을 극대화한 mRNA 기반 혁신 신약 물질을 발굴하게 된다.

mRNA용 SENS 플랫폼의 경우 항암 백신용, 간 및 폐 희소 질환용, 비장 희소 질환용이 있다. 이 중 항암백신 및 비장 희소 질환용 SENS 플랫폼 나노레디는 레디 메이드로 생산할 수 있어 범용적 사용이 가능하다.

그룹의 미국 현지법인인 삼양바이오팜USA는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양바이오팜USA는 지난 2018년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클러스터가 있는 미국 보스턴에 설립됐다. 현재 간, 폐, 비장에 선택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전달체와 예방백신용 전달체를 확보해 동물실험 및 공정개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조 연구소장은 "삼양바이오팜USA는 입지를 최대한 활용해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실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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