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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손보업 진출 꿈틀대는 교보생명···AXA손보 등 인수설 '솔솔'

금융 보험

손보업 진출 꿈틀대는 교보생명···AXA손보 등 인수설 '솔솔'

등록 2023.05.26 18:07

이수정

  기자

카카오페이손보와 손잡고 AXA손보 재인수 검토자동차보험 인프라·플랫폼 확장 위한 복안일 듯교보생명 "AXA 인수 전혀 검토 안 해"···강한 부정

교보생명이 금융지주사 전환 전 포트폴리오 다각화 일환으로 손보업 진출 의지를 밝히면서 다양한 인수설의 중심에 섰다. 사진=교보생명 제공교보생명이 금융지주사 전환 전 포트폴리오 다각화 일환으로 손보업 진출 의지를 밝히면서 다양한 인수설의 중심에 섰다. 사진=교보생명 제공

교보생명이 지주사 전환 전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움직임이 연이어 포착되는 분위기다. 앞서 비보험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뒤 파빌리온자산운용(현 교보AIM자산운용) 지분 100%를 인수한 데 이어 이번에는 손해보험사 인수 검토를 진행 중이다.

이에 최근 교보생명은 카카오페이손해보험, AXA손해보험 등 다양한 손보사 인수설의 중심에 서 있다. 일단 교보생명은 "금융지주사 전환 미래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손해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지만 특정 회사 인수를 구체적으로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교보생명이 과거 교보자동차보험(현 AXA손해보험)을 완전 매각하면서 손보업계를 떠났다가 내년 하반기 금융지주사 전환을 앞둔 사업 확장의 일환으로 14년만에 손보업 재진출을 준비 중이라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카카오페이손해보험과 함께 AXA손보 인수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교보생명과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각각 AXA손보 지분을 51:49로 사들이는 방식이다. IB업계에서는 교보생명이 AXA손보 재무실사를 이미 완료했다는 구체적인 이야기도 나오는 상황이다. 양 사는 AXA그룹이 보유한 AXA손보 지분 전량을 3500억원에 사들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AXA손보 전신은 교보생명이 내놓은 국내 1호 디지털보험사 '교보자동차보험'이다. 과거 교보생명의 계열사였던 셈이다. 그러나 2009년 교보생명은 교보자동차보험 지분 전량과 경영권을 프랑스 악사보험그룹에 넘겼다. AXA손보 최근 실적은 지난해 전년 대비 52% 늘어난 92억원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자본금은 2509억원, 총 자산은 1조737억원 수준이다.

교보생명이 카카오페이손해보험과 AXA손보를 사들이려는 이유는 '자동차보험 인프라'와 '플랫폼 구축'에 있다는 분석이다. AXA손보의 출발점이 자동차보험인 만큼 교보생명이 손보업 진출 시 필요한 인프라를 마련할 수 있다는 의미다. 또한 빅테크 플랫폼 손보사인 카카오페이손해보험과 함께 MZ세대 고객을 모집하는 데 시너지를 내겠다는 복안이다.

다만 교보생명은 AXA손보 인수에 대해 전혀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악사손보를 공동 인수한다는 내용은 전혀 검토한 바 없다"고 강하게 부정했다.

이보다 앞서 교보생명은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자체를 인수한다는 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당시에도 교보생명은 '사실무근',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나, 현재 보도된 기사와 같이 경영권 양도에 대해 검토한 적은 없다"고 밝히면서 인수설은 일단락됐다.

교보생명이 손보사를 인수하게 되면 교보생명을 비롯해 현재 보유한 디지털생명보험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 등 총 3개의 보험사를 운영하게 된다. 이 외 교보생명 계열사는 상장사인 교보증권 1곳을 포함해 총 16곳이다. 비상장사로는 교보악사자산운용,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 교보자산신탁, 교보문고 등이 있다. KCA손해사정, KCA서비스, 교보리얼코, 교보정보통신, 대체 자산운용사 파빌리온, 교보생명자산운용(미국), 교보생명자산운용(일본), 포트리스이노베이션, 제일종합관리서비스, 디플래닉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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