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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K-에듀' 노리는 웅진씽크빅, AR피디아로 글로벌 공략 가속화

유통·바이오 유통일반

'K-에듀' 노리는 웅진씽크빅, AR피디아로 글로벌 공략 가속화

등록 2023.05.24 16:20

윤서영

  기자

중화권에 제품 선보여···해외 시장 진출 신호탄공교육 현장 우선 공급···B2C 채널까지 확장"아시아 지역 중심으로 수출국 확대할 계획"

웅진씽크빅이 대만, 홍콩, 마카오, 중국 등 중화권 지역에서 증강현실(AR) 독서 솔루션 'AR피디아' 제품 공급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웅진씽크빅이 대만, 홍콩, 마카오, 중국 등 중화권 지역에서 증강현실(AR) 독서 솔루션 'AR피디아' 제품 공급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웅진씽크빅이 글로벌 공략에 속도를 내기 위해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에듀테크(교육과 기술의 합성어) 제품 'AR(증강현실)피디아'의 수출국을 확대한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은 대만 폭스링크 그룹 자회사 '스튜디오 에이(Studio A)'와 AR피디아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2024년 5월 22일까지다. 스튜디오 에이는 애플 디바이스를 유통하는 업체로 잘 알려진 곳이다.

특히 이번 공급 계약은 웅진씽크빅이 지난해 7월 브라질 테크기기·교육 콘텐츠 유통업체인 '크로스 엘레강스(KROSS Elegance)'와 AR피디아 5000세트 판매 계약을 체결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웅진씽크빅은 스튜디오 에이가 보유하고 있는 중화권(대만, 홍콩, 마카오, 중국) 지역의 온오프라인 매장과 학습시설, B2B(기업 간 거래) 채널 등을 통해 AR피디아를 우선 공급한다. 이후 디바이스 샵과 같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채널을 활용해 비즈니스 모델로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웅진씽크빅이 지난 2019년 처음 선보인 AR피디아는 출시 직후부터 우수한 학습효과를 입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제품이다. 같은 해 국내에서 '인터랙티브북'이라는 명칭으로 출시된 이 제품은 현재 누적 판매량 20만 개를 돌파했다.

웅진씽크빅은 향후 AR피디아를 앞세워 일본·베트남·태국·인도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 판로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연내 개최 예정인 일본 XR(확장현실)페어를 비롯해 중국 북경도서전, 미국 교육기술박람회(ISTE), 뉴욕 토이페어 등 다양한 글로벌 페어에도 참가할 방침이다.

앞서 AR피디아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에서 2년 연속 혁신상을 받았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부문에서 우수한 디자인과 기술력, 상품성 등을 인정받았다는 것이 웅진씽크빅의 설명이다.

또 지난 3월에는 각종 글로벌 어워드에서의 호평에 힘입어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 에듀테크 박람회 '뱃쇼(Bett Show)'에 출품되기도 했다.

업계 안팎에선 이를 두고 웅진씽크빅의 에듀테크 시장 선점 효과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2014년 디지털 전환을 선언한 웅진씽크빅은 에듀테크를 성장동력으로 삼고 관련 투자를 지속해 왔다. 웅진씽크빅의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를 살펴보면 2020년 236억원에서 2021년 330억원, 지난해 398억원 등으로 꾸준히 늘었다.

웅진씽크빅은 올해 투자에 대한 성과를 내는 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그동안 테크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경쟁력 있는 디지털 교육 기술력을 갖췄다"며 "우수한 에듀테크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다양한 미래 산업 포트폴리오도 갖추고 있는 만큼 올해부터는 그간의 개발 결과물을 토대로 활발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웅진씽크빅의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은 22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327억원)보다 3.7%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보다 3배 이상 확대된 54억원을 기록했다.

당초 업계에선 웅진씽크빅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란 분석이 우세했으나 오프라인으로의 학습 전환을 대비하고자 공부방, 학원 등 시설형 학습 채널 강화에 대한 투자가 실적에 영향을 줬다.

웅진씽크빅은 시설형 학습 비즈니스가 정상궤도에 오르는 하반기부터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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