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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김익래 회장 주가조작 연루 의혹 유탄 맞은 키움증권···주가 연일 하락세

증권 증권·자산운용사

김익래 회장 주가조작 연루 의혹 유탄 맞은 키움증권···주가 연일 하락세

등록 2023.05.08 15:50

수정 2023.05.08 17:48

한승재

  기자

키움증권 주가 11거래일 동안 17% 떨어져같은 기간 기관투자자 매도세 685억 어치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무더기 하한가' 사태 직전 주식을 매도한 다우키움그룹의 김익래 회장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주력 계열사인 키움증권의 주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3.03% 오른 9만1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회사의 주가는 하락 직전인 지난달 18일 10만75000원에서 이달 4일 8만9000원으로 11거래일 연일 내림세를 보이며 17%가량 떨어졌다.

같은 기간 회사의 시가 총액도 내려 앉았다. 키움증권의 시가총액은 2조8185억원에서 2조3335억원으로 4850억원 가량이 증발했다. 아울러 금융투자·은행·연기금 등의 기관투자자 매도 공세는 총 658억원어치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 회장의 주가조작 의혹이 일기 전인 지난달 13일, 증권가는 키움증권의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1분기 수수료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745억원으로 예상됐고, 시장 점유율 역시 30%를 웃돌며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당시 김 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플랫폼 증권사로 리테일 시장 지배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1분기 일평균 거래대금 회복에 이어 4월에는 25조원으로 확대된 상황"이라며 "키움증권은 실적개선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높다"고 평가한 바 있다.

그러나 증권가의 분석에 없던 변수가 일어나면서 키움증권의 주가 상승 예상은 빗나갔다. 김익래 회장과 다우키움그룹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면서 10만원대의 주가는 지난달 24일 9만원 대로 하락했다. 이후 금융감독원의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소집 회의, 키움증권에 대한 CFD 검사 착수와 내부 임직원의 하한가 사태 연루 여부 조사 등으로 1~2%씩 하락을 지속하다가 이달 4일 8만원 대로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주가조작 가담 의혹 등으로 인한 불안 요소가 남아있어 단기간에 주가 회복을 점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키움증권이 현재 이슈로 하락세에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키움증권의 주가 하락은 실적이 아닌 그룹의 이슈에 따른 것인데, 의혹이 있다고 해서 키움증권의 브로커리지에 악영향이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키움증권뿐만 아니라 증권사들의 향후 실적과 주가 회복에 신용융자잔고 등의 요소들이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현재로서는 의혹 해소 이후 실적이나 주가 흐름 등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를 두고 키움증권 측은 "자세한 내용은 전달받은 바 없어 말하기 조심스러운 게 사실"이라며 "현재 여러 의혹과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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