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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영업통'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 실적 개선 과제 해법은?

증권 증권일반

'영업통'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 실적 개선 과제 해법은?

등록 2023.05.02 15:19

수정 2023.05.02 16:56

전유정

  기자

WM·IB 등 수익성 다각화·입지 강화 경영 과제증권업 선두권 도약하려면 해결방안 모색해야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올해 취임한 강성묵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 하나증권 대표이사가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지난해부터 고금리·인플레이션 등 불안정한 경제 상황 속에서 하나증권의 실적이 감소함에 따라 반등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나증권의 지난 1분기(잠정)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36% 떨어진 967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29.73% 감소한 834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NH투자증권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 2515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1926억원을 30% 웃도는 수준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55% 증가한 수치다. 신한금융투자도 지난 1분기 영업이익 1272억원, 당기순이익 119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7.6% 줄었지만 당기순이익은 14.3% 증가했다.

거래대금 증가로 증권사들의 수익이 개선되는 상황에서 하나증권의 실적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강 대표는 증권사 사장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은행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인사다. 그는 하나은행 영업지원그룹장과 중앙영업그룹장을 지낸 '영업통'이다. 강 대표는 하나은행 분당중앙지점 지점장, 하나은행 경영지원본부장, 하나은행 영업지원그룹장,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를 거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에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하나증권의 새로운 얼굴로 강 대표를 낙점하고 '1등 금융그룹' 수립에 있어 하나증권이 중심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 회장으로부터 중책을 맡게 된 강 대표는 임기 내 경영 과제로 '선제적인 위험 관리'를 기반으로 부동산 금융 등 IB에 치우친 사업구조를 재조직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하나증권 수장 임기를 시작한 강성묵 대표는 취임사에서 사업부문별 균형 성장을 핵심 키워드로 삼았다. 강 대표는 "WM, IB, S&T(세일즈 앤 트레이딩), 글로벌 각 그룹의 영업기반 확대, 수익구조 다변화, 질적 성장의 토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었다.

하나증권 측은 증권 업황 악화 지속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각 사업부문이 내실을 다져 본업 경쟁력을 강화, 실적 개선을 위한 방안들을 강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저조한 실적을 야기했던 불안요소가 올해에도 해소되지 않으면서, 실적 관련 다소간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것도 현실"이라며 "사업적인 측면에서는 IB부문에 치중했던 수익 비중을 WM 부문 강화를 통해 균형 있는 성장을 추구할 예정이며, WM, IB, S&T의 각 사업부문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회복기에 시장의 기대치를 넘어서는 초과회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전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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