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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카카오뱅크, 팬심 겨냥했다···덕질하며 돈모으는 '최애적금' 출시

금융 은행

카카오뱅크, 팬심 겨냥했다···덕질하며 돈모으는 '최애적금' 출시

등록 2023.04.18 10:42

수정 2023.04.18 11:12

한재희

  기자

여신 경쟁력 강화도 꾀해···주담대 범위 확대연립·다세대 주택도 대상···최저 연 3.53%윤호영 대표 "No.1 금융+생활 필수 앱 될 것"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열린 카카오뱅크 Press Talk에서 '카카오뱅크 2023년 전략·방향성' 주제로 '최애적금' 금융상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열린 카카오뱅크 Press Talk에서 '카카오뱅크 2023년 전략·방향성' 주제로 '최애적금' 금융상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카카오뱅크가 신규 수신 상품과 함께 주택담보대출 범위를 확장하며 여수신 경쟁력을 강화한다. 팬심을 겨냥한 '최애적금'을 출시하는 한편 주택담보대출 범위를 아파트에서 연립·다세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카카오뱅크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2023 카카오뱅크 프레스톡'을 열고 팬덤 기반 서비스 '최애적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의 신규 수신 상품인 기록통장의 첫 번째 서비스인 최애적금은 고객이 최애와의 의미 있는 순간마다 모으기 규칙을 통해 저축하고 기록을 남길 수 있는 서비스다.

기록통장의 금리는 연 2.0%로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보통예금이다. 하루만 맡겨도 연 2.0%의 이자가 적용된다. 기록통장은 1인당 1계좌만 가입 가능하며, 최대 10개의 최애적금을 만들 수 있다.

앞서 지난 7일부터 10일간 진행한 최애적금 사전 출시 알림 이벤트에는 약 40만 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애적금은 이미 아이돌 팬덤 사이에서 고유명사처럼 사용되고 있는 용어로, 가장 좋아하는 스타가 특정 행동을 할 때마다 일정 금액을 저축하는 '저축형 팬문화'로 자리잡았다. 예를 들어 좋아하는 가수가 SNS에 개인 사진을 업로드하면 1000원, 예능에 출연하면 1만원을 저축하듯이 자신만의 규칙을 정해서 기록과 함께 저축하는 방식이다.

계좌 커버를 꾸밀 수 있도록 이미지 등록 및 편집 기능을 강화해 커버 이미지를 언제든 변경할 수 있도록 했고 자신만의 모으기 규칙을 20개까지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저축을 하는 순간 메모 영역을 활용해 기록을 남길 수 있고 출금할 때도 기록을 남길 수 있다. 최애적금을 해지하더라도 커버 이미지와 기록 내역을 계속 확인할 수 있으며 다양한 템플릿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최애적금 상황을 공유할 수도 있다.

아울러 고객이 다양한 순간의 기록을 담을 수 있도록 서비스 확장성도 고려했다. 기록통장은 연결된 카카오뱅크 입출금통장으로부터 모으기 규칙을 통한 입금만 가능하며 출금 또한 연결된 통장으로의 출금만 가능하다.

카카오뱅크는 앞으로 아기 적금, 반려견 적금, 운동 적금, 야근 적금 등 고객이 원하는 기록의 성격에 맞춰 기록통장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뱅크는 최애적금 출시 기념으로 내달 17일까지 최애적금에 가입하고 '계좌 커버 공유하기'를 완료한 고객 중 1천명을 추첨해 덕질지원금 10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주요 지하철 역사 내 '팬광고' 혜택도 제공한다.

주택담보대출 범위를 확대하며 여신 경쟁력도 높인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20일부터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할 수 있는 대상을 기존 아파트에서 연립·다세대 주택까지 확대한다.

연립·다세대 주택 역시 기존 주택담보대출과 동일하게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구성된 챗봇 기능을 통해 100% 비대면으로 서류 제출부터 대출 심사, 실행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부동산 가치 자동산정 시스템(AVM·Automated Valuation Model), 즉 AVM 시세를 통해 연립·다세대 시세를 측정할 수 있도록 했다. 부동산 시세 자동산정 서비스 제공 업체와 협력해 AVM을 도입한 결과 연립·다세대 주택도 아파트처럼 빠르게 담보가치를 평가하고, 대출가능 한도·금리를 조회할 수 있게 됐다.

최근 개정된 은행업감독업무시행세칙은 50세대 미만 아파트, 빌라 등의 경우 은행 자체적으로 평가기준을 정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연립·다세대 주택의 대출 한도·금리 조회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 3분 29초로, 기존 주택담보대출 한도·금리 조회에 걸리던 시간을 동일하게 구현했다.

아울러 개방형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연립·다세대의 주소 정보나 주택 용도 등 공적장부의 데이터를 수집·검증함으로써 자동으로 담보 분류가 이뤄지도록 했다. 이에 따라 고객은 담보 대상이 아파트인지 연립·다세대인지 구분하지 않고 주소 입력만으로 주택을 찾을 수 있다.

대출금리는 혼합금리 기준 최저 연 3.53%(17일 기준)로 중도상환해약금도 100% 면제된다. 대출만기는 최소 15년에서 45년(청년 기준)까지 선택 가능하며, 대출한도는 최대 10억원이다. 단 연립·다세대 주택의 경우 카카오뱅크 내부 시세판정 시스템으로 시세를 파악할 수 있는 주택만 대출 대상에 포함된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2023년에도 포용과 혁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No.1 금융+생활 필수앱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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