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쿱카 체코 교통부 장관 면담
원 장관은 마틴 쿱카 장관과 면담을 갖고 체코 고속철도 사업과 교통 인프라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자리는 지난해 8월 '해외 인프라 수주 활성화 대책'의 후속 조치 차원으로 마련됐다.
원 장관은 "양국은 두 차례 철도 및 교통 분야 MOU 체결을 통해 철도를 비롯한 교통 분야 협력 기반을 다져온 것으로 평가한다"며 향후 체코 고속철도 사업에 한국의 우수한 기술·운영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실무 워킹 그룹 형성 및 운영을 제안했다.
이에 마틴 쿱카 교통부 장관은 체코 고속철도 건설사업에 대한 한국 정부의 관심에 감사를 표하면서 "양국이 그간 맺어온 협력을 지속하도록 노력하겠고, 체코 고속철도 사업에 있어서 워킹그룹 제안에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특히 그는 "고속철도 등 대규모 재원이 필요한 기반시설에 관련한 한국 정부의 재정·민간투자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원 장관은 "체코 정부가 우리 정부와 협력할 수 있는 많은 사업을 제시해 줘서 감사하다"며 "체코 고속철도 사업의 건설·운영 분야에 정부·공공기관·연구기관 등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또 원 장관은 마틴 쿱카 교통부 장관에게 올해 6월13일 부산에서 개최될 제50차 국제철도협력기구 장관회의 참석을 요청하며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각국 철도 관련 장관 간 구체적인 협력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 말했다.
아울러 "5월에 있을 OECD 국제교통포럼(ITF)에서 다시 만나 양국 간 고속철도 등 교통 분야에 대해 더 깊은 논의를 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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