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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삼성전자, 이달 말 '갤럭시A34' 출격···"국내는 e심 미지원"

IT 통신

삼성전자, 이달 말 '갤럭시A34' 출격···"국내는 e심 미지원"

등록 2023.03.15 07:00

임재덕

  기자

"갤럭시A34 5G, 이달 말 韓 출시···출고가는 40만원 후반"스펙시트 유출, 삼성이 내놓는 첫 e심 중저가폰으로 관심통신사 "잘못된 정보, 국내 모델은 e심 안돼"

삼성전자가 조만간 국내에 선보일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A34 5G'에도 e심(embedded SIM) 서비스는 지원되지 않을 전망이다. 이 경우 정부가 'e심 활성화'를 외친 반년간, 삼성전자는 중저가폰 도입 '0'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들게 된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글로벌 시장에 중저가폰 '갤럭시A34 5G'(모델명 SM-A346N)를 공개한다. 국내 출시시점은 이달 말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출고가는 50만원에 가까운 40만원대 후반으로, 통신 3사 모두에서 출시된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국내에 선보이는 첫 'e심' 중저가폰으로 기대를 모았다. 사전 유출된 것으로 보이는 단말기 스펙시트에 'SIM 슬롯 타입: SIM1+Embedded SIM(e심)'이라고 적혔단 이유에서다. 이런 사실은 국내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며, 잠재 고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이는 루머인 것으로 보인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국내에 나오는 갤럭시A34 5G 단말기에는 e심 지원이 안 된다"고 거듭 확언했다. 반면 삼성전자 쪽은 "출시되기 전 제품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어렵다"고만 말했다.

이달 말 국내 데뷔할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 중저가폰 '갤럭시A34 5G' 스펙시트. 사진=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 캡처이달 말 국내 데뷔할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 중저가폰 '갤럭시A34 5G' 스펙시트. 사진=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 캡처

e심은 스마트폰 가입자 정보를 식별하는 주민등록증 역할인 '범용가입자식별모듈'(USIM)을 기존 칩 형태에서 스마트폰 내장형 소프트웨어(SW) 형태로 구현한 서비스다. 이 경우 하나의 단말기로 두 개의 번호를 쓸 수 있다. 업무용과 일상용 스마트폰을 따로 구매할 필요성이 사라지는 셈이다.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활성화되기 어려웠다. 유심 판매 감소와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하락, 가입자 이탈 등을 우려한 통신사가 관련 상품을 내놓지 않아서다. 제조사인 삼성전자도 '사용 자체가 안 되는데 추가적인 비용이 드는 부품을 넣을 필요가 없다'는 이유로 국내향 단말기에는 e심 모듈을 넣지 않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9월부터 국내에 'e심 제도'를 도입하면서, 시장이 열리는 듯했다. 그러나 지원 단말기 부족이라는 한계에 직면해 '찻잔 속 태풍'에 그쳤다. 실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가진 삼성전자 단말기 중 e심 지원 모델은 현재 ▲갤럭시Z폴드4·플립4 ▲갤럭시S23 시리즈가 전부다. 새해 선보인 중저가폰들에 e심 모듈을 넣지 않은 결과다.

반면 애플은 국내에서 e심 서비스가 지원되지 않던 2018년 아이폰XS 모델부터 e심 모듈을 넣었으나, 갤럭시 점유율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e심 모듈을 넣으면, 제조 단가가 올라간다"면서 "삼성이 중저가 모델 도입을 주저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e심 모듈만 도입되면 통신사들이 마다할 이유도 없다"며 "e심 활성화를 위해서는 1위 제조사인 삼성전자 의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스펙시트에 따르면 삼성 갤럭시A34 5G는 6.6인치(166.5mm) 수퍼 아몰레드(Super AM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해상도는 풀HD+(1080X2340), 최대 주사율은 120Hz다. 전면에는 13MP 카메라가, 후면에는 ▲48MP 메인 ▲8MP 초광각 ▲5MP 매크로 카메라가 배치된다. 램과 저장용량은 각각 6GB·128GB, 배터리 용량은 5000mAh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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