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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넥슨·카겜·위메이드, 자존심 건 MMORPG 대전 벌인다

IT 게임

넥슨·카겜·위메이드, 자존심 건 MMORPG 대전 벌인다

등록 2023.03.10 14:23

임재덕

  기자

카겜 '아키에이지 워'·넥슨 '프라시아 전기' 이달 국내 데뷔내달엔 위메이드 '나이트 크로우'···모두 MMORPG 장르유저 쟁탈전 불가피, 리니지·오딘 넘을지도 관심사

조만간 넥슨과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의 자존심을 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대전이 열린다. 장르 특성상 한정된 잠재유저를 두고 경쟁해야 하는 만큼, 최후의 승자는 누가될지 업계 이목이 쏠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21일 대작 MMORPG '아키에이지 워'를 국내 출시한다. 신작은 2013년 데뷔해 전 세계 2000만명의 사랑을 받은 PC MMORPG '아키에이지' 후속작이다. 원작보다 짙어진 전쟁과 전투 요소가 특징으로, 오픈 월드를 배경으로 한 필드전·대규모 해상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자랑한다. 모바일 플랫폼과 연계하는 '크로스 플랫폼'으로 유저들과 만난다.

넥슨·카겜·위메이드, 자존심 건 MMORPG 대전 벌인다 기사의 사진

특히 국내 1세대 MMORPG '바람의나라'와 '리니지' 아버지로 불리는 송재경 사단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대작이라 업계 안팎의 관심이 크다. 아키에이지 워는 지난 1월 16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뒤 5일 만에 100만명, 53일 만에 200만명의 잠재유저를 모집하며 이를 입증했다는 평가다.

넥슨은 오는 30일 초대형 MMORPG '프라시아 전기'를 선보여 이에 맞선다. 지난 2일 진행된 1차 '캐릭터명 사전 선점 이벤트' 때 시작 11시간 만에 50개 서버 수용 인원을 모두 채우며 조기 마감되는 등 높은 기대감을 입증했다. 전날 진행된 2차 이벤트 역시 많은 잠재유저가 몰리며 당일 마감됐다.

프라시아 전기는 규칙과 시간 제약을 최소화해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전략 MMORPG다. 넥슨 관계자는 "총 21개로 구성된 거점별로 사냥터, 보스의 난이도, 채집 자원의 종류가 각각 다르고, 월드 내 골고루 배치돼 있어 진정한 심리스 월드를 경험할 수 있다"면서 "끊임없는 심리스 월드 특징상 한 결사(길드) 거점 독점이 쉽지 않아 누구든 부담 없이 몬스터 사냥, 레이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간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MMORPG 패러다임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힘줘 말했다.

다음달에는 위메이드의 올해 최대 기대작 '나이트 크로우'가 출시된다. 과거 넥슨에서 MMORPG 'V4'와 '히트'(HIT)를 개발한 손면석·이정욱 대표가 공동 설립한 매드엔진의 데뷔작으로 관심이 높다.

나이트 크로우는 언리얼 엔진 5 기반의 극사실적인 그래픽을 바탕으로 광활한 중세 유럽 지역과 십자군 전쟁 모티프의 방대한 세계관을 구현했다. 이용자들은 모바일과 PC 플랫폼 간 크로스 플레이를 통해 거대한 서사를 중심으로 한 압도적 규모의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위메이드는 오는 16일 이 게임의 쇼케이스를 열어 핵심 콘텐츠를 공개, 잠재유저들의 기대감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같은 장르의 세 게임이 같은 시기에 데뷔하면서, 유저 모시기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MMORPG는 타 장르에 비해 게임에 투자하는 시간이 길어 복수 작품을 함께 플레이하기 어렵다"면서 "더 많은 유저를 확보하기 위한 게임사들의 마케팅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 '리니지' 시리즈와 카카오게임즈 '오딘:발할라라이징'이 장악한 국내 MMORPG 시장 판도에 균열을 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애플리케이션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리니지 3형제(M·2M·W)와 오딘은 이날 기준 구글플레이 매출 1, 2, 3, 5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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