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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글로벌 TV시장 위축에도···삼성·LG 1·2위 유지

산업 전기·전자

글로벌 TV시장 위축에도···삼성·LG 1·2위 유지

등록 2023.02.21 08:37

김현호

  기자

삼성전자 점유율 29.7%···17연 연속 1위프리미엄 제품 QLED, 약 1000만대 판매쫓아가는 LG전자, OLED TV 점유율 60%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거시경제(매크로) 불확실성 속에서도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압도적인 영향력을 입증했다. 삼성전자는 17년 연속 글로벌 1위를, LG전자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시장에서 절반이 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또 양사는 모두 프리미엄 TV 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17연 연속 '왕좌'···"QLED가 이끌어"
21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29.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 2006년부터 한해도 빠지지 않고 글로벌 TV 시장 1위를 유지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주력 제품인 '네오(Neo) QLED'를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제품 중심 전략이 지속적으로 적중했다"고 밝혔다. 작년에만 Neo QLED를 포함한 삼성 QLED는 1년 동안 965만대가 판매되며 프리미엄 TV 시장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QLED를 선보인 2017년 이후 작년까지 6년 동안 누적 판매 3500만대를 돌파했다.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삼성을 포함한 전체 QLED의 금액 비중은 46.2%로 2019년 이후 40% 이상을 꾸준히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시장과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굳건한 1위를 지켰다.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삼성은 작년 한해 금액 기준 48.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 같은 점유율은 2위~6위 기업의 점유율 합보다 높은 수치다.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의 경우 삼성은 금액 기준 36.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80형 이상 초대형 시장의 경우 42.9%의 금액 점유율을 기록하며 초대형 TV 시장에서의 꾸준한 강세를 이어나갔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철기 부사장은 "17년 연속 세계 1위라는 결과는 삼성 TV를 믿고 선택해준 소비자들의 사랑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초연결 시대를 실현하기 위한 고객 경험 중심의 혁신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위 차지한 LG전자, OLED TV 점유율은 60%
LG전자는 OLED TV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LG OLED TV 출하량은 382만4000대로 전 세계 OLED TV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3년 이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출하량은 1500만대로 LG전자 점유율은 수량 기준 60%에 육박했다.

지난해 70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 LG OLED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 이상 성장했고 40형 대 LG OLED TV의 출하량도 직전년도 대비 약 33% 늘었다.

LG 올레드 에보 사진=LG전자 제공LG 올레드 에보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전체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16.7% 점유율로 2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LG전자 TV 매출 가운데 최상위 프리미엄 라인업인 OLED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35%를 웃돌았다. 지난해 OLED와 LCD를 포함한 LG전자 전체 TV 출하량은 2375만7300대다.

한편, 지난해 전 세계 TV 출하량은 2억325만6700대로 직전년도 대비 약 5% 줄었다. 전 세계 LCD TV 출하량이 같은 기간 5% 가량 줄어들며 12년 만에 처음으로 2억 대를 밑돈 가운데 글로벌 OLED TV 출하량은 650만대 수준을 유지했다.

OLED TV 시장 규모는 성장세가 예상된다. 옴디아는 올해 전 세계 OLED TV 출하량을 전년 대비 약 14% 성장한 총 741만대로 전망했다. 특히 1500달러(한화 약 190만원)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는 OLED TV의 출하량 비중이 49.8%로 절반 가까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TV 시장에서 O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금액 기준으로 약 13%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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