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지난해 영업익 66%↑···최태원 배당금 648억

연결 영업익 8조원 넘겨

관계사 실적 호조 효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3일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23 신임임원과의 대화'에 참석해 신임임원 패널과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SK 제공

SK그룹 지주회사 SK㈜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60% 이상 증가했다. 역대 최대 실적을 쓴 SK이노베이션 등 관계사 실적 호조 효과가 더해진 결과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는 지난해 연결 매출액 134조5496억원, 영업이익 8조750억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38.4%, 영업이익은 66.2% 각각 증가했다. 단, 당기순이익은 4조1616억원으로 27.1% 감소했다.

SK는 손익구조 변동 주요원인으로 "유가상승에 따른 석유 제품 마진 상승 및 판매량 증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SK는 보통주 기준 주당 3500원의 결산배당을 결정했다. 중간 배당을 포함하면 지난해 연간 배당은 5000원이다. 2021년 연 배당 8000원에서 줄었다.

최 회장은 SK 지분 17.50%(1297만5472주)를 보유하고 있다. 결산 배당으로 454억원을 받게 되고 작년 총 배당금은 약 648억원 규모다.

지난해 8월 SK㈜는 주주총회에서 약속한 주주환원 정책 실행을 위해 시가총액의 1%가 넘는 자사주 2000억원을 매입해 전량 소각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