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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KCGI, 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 응하기로···한 달 만에 58% 수익

증권 종목

KCGI, 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 응하기로···한 달 만에 58% 수익

등록 2023.02.10 11:22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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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평균 매수단가 12만원 선 "신의성실·선관주의 의무 다하기 위함"

KCGI, 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 응하기로···한 달 만에 58% 수익 기사의 사진

행동주의 펀드인 강성부펀드(KCGI)가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와 유니슨캐피탈(UCK)이 제시한 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주당 가격 19만원)에 응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월9일 오스템인플란트를 상대로 주주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힌지 한 달 만에 엑시트를 결정한 것이다. KCGI의 오스템임플란트 평균 매수단가가 약 12만 원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단기간에 58%의 수익을 내게 되는 것이다.

10일 KCGI는 기관전용사모집합투자기구의 업무집행사원으로서 투자자에 대한 신의성실 및 선관주의 의무를 다하기 위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KCGI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횡령 사고 이후 회사 지분 6.57%를 확보(현 지분 6.92%)하고 지난 1월부터 공개적으로 오스템임플란트에 지배구조 개선 등을 요구했었다.

이에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은 MBK-UCK와 손을 잡았다. UCK는 지난달 21일 최규옥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중 144만 2421주(잠재발행주식 총수의 약 9.3%)를 공개매수 가격과 같은 가격으로 매수하는 주식매매계약과 투자합의서를 체결했다.

이후 MBK와 UCK는 특수목적법인(SPC)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 주식회사'를 공동 설립하고 오스템임플란트 인수를 위한 주식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UCK의 공개매수 대상은 오스템임플란트의 잠재 발행주식 총수(1557만 6505주) 가운데 15.4∼71.8%이며 매수가격은 주당 19만원이다. 공개매수 기간은 오는 24일까지다.

당시 KCGI는 오스템임플란트의 가격을 높인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었다. 또한 덴티스트리가 이번 공개매수로 주주총회 특별결의가 가능한 정도의 지분을 확보할 경우 교부금 지급 방식의 포괄적 주식교환 등을 통해 오스템임플란트를 완전자회사로 만든 후 상장 폐지할 수 있다는 점도 공개매수에 응한 이유로 꼽힌다.

상장 폐지를 진행할 경우 주주들에게 공개매수 단가보다 낮은 교부금 단가를 제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KCGI는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음으로써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주가하락 또는 상장폐지의 위험을 투자자들이 감수하도록 하는 것은 투자자에 대한 선관주의 의무에 반할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덴티스트리가 상법상 제도를 활용해 오스템임플란트를 100% 자회사로 만드는 것은 불법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배주주가 경영권 프리미엄을 독점하면서 일반 주주의 권익을 침해하는 상황은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KCGI는 "최규옥 회장을 필두로 한 독립적이지 못한 오스템임플란트의 이사회와 경영진 체제에서 글로벌 사모펀드 중심의 전문경영인 체제로의 변화는 한층 진일보한 지배구조 개선으로 평가한다"며 "향후 오스템임플란트가 투자자, 임직원, 지역사회 등의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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