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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철 목포대학교 총장

[인터뷰] 송하철 목포대학교 총장

등록 2023.01.30 20:13

오영주

  기자

학생 교육과 복지를 행정과 재원 배정의 최우선 둘 터전남도·지자체와 더불어 전남에 의과대학 유치 최선캠퍼스 주요 행사장을 지역 문화복지 공간으로 리모델링

목포대 접견실에서 인터뷰하고 있는 목포대 송하철 총장

- 좀 늦었지만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4년 동안 목포대를 이끌어 가실 텐데요 먼저 취임 소감은?

이번에 국립목포대학교 제9대 총장에 취임하게 되어 개인적으로는 큰 영광임과 동시에 지역을 대표하는 고등교육기관인 목포대를 더욱 발전시키라는 6만여 목포대 동문들과 지역사회의 요청을 가슴 깊이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 4년 동안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올해로 개교 77년을 맞이한 목포대가 개교 100년에도 지역과 국가에 꼭 필요한 대학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목포대 교수로 임용된 이후 오랫동안 다양한 활동을 해오셨죠. 그런 경험들 이 앞으로 학교를 어떻게 이끌어갈지에 대한 고민에 도움이 됐을 것 같은데 요.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학교를 운영해 나갈 계획인가요?

기존 공급자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수요자 중심 교육을 강화하고, 지역산업과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며, 대학 환경을 디지털기술로 혁신하여, 최고의 교육환경을 만드는 것은 물론 로컬에서나 글로벌 환경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도록 목포대를 변화시켜 나가겠습니다.
먼저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선택받을 수 있는 학사구조와 교육시스템으로 전환하여 학생 눈높이에 맞는 품격 높은 교양교육과 실효성 있는 전공교육을 통해 교육과 학업성과를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고등교육기관으로서 학생 교육과 복지를 행정과 재원 배정의 최우선으로 하겠습니다.
또한, 교통 편의성을 높이고, 아침을 챙기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한 품격 높고 저렴한 호텔식 조식 제공을 통해 학생들의 복지를 더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캠퍼스 주요 행사장들을 지역의 문화복지 공간으로 리모델링하여 청년문화와 지역복지의 허브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며, 캠퍼스 내에서 다양한 체육활동과 영화감상, 연주회, 전시회, 그리고 지역 축제를 열고 지역 주민들과 공유함으로써 학생과 지역사회가 아끼고 사랑하는 명소화 캠퍼스로 만들어 나갈 예정입니다.

- 위기의 지방대란 말을 자주 하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목포대만의 방안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지방대학의 가장 큰 위기는 학령인구감소와 지역소멸의 위기, 그리고 코로나 사태와 미래사회로의 급격한 변화로 지역은 물론이고 대학 역시 일찍이 경험해보지 못했던 위기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학령인구 감소는 대학의 재정을 열악하게 하고, 대학의 주요 기능들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대학은 앞으로 지금의 규모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목포대는 일단 기존의 공급자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서 우리 학생들의 입학에서부터 교육, 그리고 취업의 선순환 구조를 만듦으로써 학생 수요자 중심의 교육 체제로 신속하게 전환할 계획입니다.
지역과 더불어 성장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앞으로 4년간 목포대학교는 지역사회에서 많은 변화를 겪을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지역소멸의 위기는 대학의 위기이고 대학의 위기는 지역소멸을 앞당기는 원인이 될 것으로 생각하며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제는 대학의 구성원이 지역에 봉사하는 수준을 넘어, 지역과 한 몸이 되어 우리의 생활 터전인 지역산업을 지키고 나아가 지역소멸을 막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우리 지역민들에게 제2의 인생을 대비할 수 있는 평생교육 체제로 전환하고 우수한 외국인 학생들을 유치함으로써 대학의 규모도 유지하면서 지역사회를 지탱하는 지역인재 양성에 힘쓸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많은 난항이 예상되지만, 지역민들의 숙원사업인 의과대학을 유치하여 지난 30여 년간 목포대학교에 주어진 지역적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 목포대학교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하셨는데요, 어떤 구상을 갖고 계시나요?

우리 목포대학교는 개교 이래로 77년 동안 약 6만 명 이상의 졸업생을 배출한 서남권의 가장 핵심이 되는 대학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개교 100주년을 맞이해서도 목포대학교가 지역에서 국립대학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교육시스템의 혁신은 물론이고 목포대학교 본교를 비롯한 4개 캠퍼스를 완전한 리모델링을 통해 지역의 문화와 복지, 그리고 예술의 거점 지역으로 명소화하고 개방하여 학생과 교직원 그리고 지역민이 행복하게 학교 캠퍼스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또, 임기 내에 지역의 신산업 창출에 필요한 세계적인 연구 그룹을 10개 정도 육성할 계획입니다. 과학기술로부터 산업화에 이르는 산학 협력과 지역 협력을 통해 목포대학교와 지역의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송하철 목포대 총장이 2023.1.13. 국회에서 열린 전라남도 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대토론회장에서 전라남도 의과대학 유치를 기원하고 있다.

- 전남지역 의대 설립 문제에 대해 목포대는 어떻게 이 상황을 바라보고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우리 국립목포대학교는 이미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설립에 필요한 기본 계획을 전국 어느 곳보다 탄탄하게 준비해 왔습니다. 2019년 교육부에서 발주한 목포대 의과대학 설립 타당성 조사용역 결과 경제성을 확인하는 등 정부에 국립 의과대학 유치를 계속 요청하고 있습니다. 최근 윤석열 정부 들어서 의대 증원에 관련된 문제 논의가 시작됐다는 점은 굉장히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앞으로도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과 신설에 대한 진행 상황에 맞춰 신속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입니다.
현재도 목포대와 목포시를 중심으로 의과대학 추진위원회와 기획단이 상시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자체, 시민단체와의 연계성을 더욱 강화하여 정부와 국회에 대한 건의, 각종 정책토론회 개최나 의대 유치 필요성에 대한 홍보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30년간 전라남도의 농어촌이라든가 섬 지역의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전라남도 김영록 지사님께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전라남도·지자체와 더불어 전남 지역의 의과대학 유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

지금까지 대학은 '지역에 봉사한다'라는 말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이제는 '지역소멸의 시대로 우리는 봉사를 뛰어넘어 지역과 한 몸이 돼서 동행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목포대학교는 지역사회를 지탱할 좋은 인성과 품격 높은 표준 시민을 양성하고 또 지역 산업과 사회 발전에 공헌하는 국립대학교의 책무를 다 해나갈 계획입니다.
국립목포대학교는 항상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의 희망과 가치에 도전해 왔습니다. 앞으로 4년간 "힘이 넘치는 대학, 행복이 가득한 대학"으로 목포대학교의 개교 100년을 대비하는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겠습니다.
늘 그렇듯 앞으로도 국립목포대학교는 지역을 더 받드는 지역의 중심이 되는 국립대학으로서 국립대학의 공공성과 책무성에 기반한 지역 발전에 힘쓰겠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아끼고 사랑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올 한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뉴스웨이 오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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