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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실업률 상승에 고개 드는 긴축 속도조절 필요성

美 실업률 상승에 고개 드는 긴축 속도조절 필요성

등록 2022.11.06 10:47

장귀용

  기자

금리인하·동결 등 정책 전환 가능성은 낮아자이언트스텝 아닌 빅스텝 가능성 높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금리인상의 속도조절 가능성을 내비쳤다. 사진=연합뉴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금리인상의 속도조절 가능성을 내비쳤다. 사진=연합뉴스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적인 정책금리 인상에 속도조절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나온다. 미국의 실업률이 예상치를 웃도는 등 노동시장 냉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다만 전문가들은 연준이 아직까지 인플레이션 억제하기 위한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급격한 정책전환의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4일(현지시간)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경제매체인 CNBC과의 인터뷰를 통해 금리인상 정책의 속도조절이 필요하단 의견을 밝혔다. 바킨 총재는 이날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금리인상에 대한) 가속 페달을 밟고 있던 연준이 브레이크 페달로 발을 옮겨가고 있다"면서 "정책금리 인상을 지속하면서도 가끔씩 브레이크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긴축 조절 가능성이 제기된 것은 10월 들어 미국의 실업률이 예상치를 웃돌았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10월 실업률은 3.7%로 다우존스(3.5%)와 블룸버그(3.6%) 전망치보다 높았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현지시각 2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속도조절 가능성을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인상 속도를 줄일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이르면 다음 (FOMC) 회의가 될 수도, 아니면 그다음 회의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

다만 시장은 금리인하나 동결 같은 급격한 정책전환이 이뤄지진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바킨 총재도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금리정책을 다 써야 한다"며 "5%대 최종금리가 목표가 아니다"라면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편, 연준이 다음 달 FOMC에서 자이언트스텝(0.75% 인상)이 아닌 빅스텝(0.5% 인상)을 밟더라도 한국과 미국 간 금리 격차는 여전히 큰 상황이다. 현재 한미 금리 격차는 0.75∼1.00%포인트로 2019년 7월 이후 3년여만의 최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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