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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6조원 한도 RP 매입···시장 안정화 조치

한은, 6조원 한도 RP 매입···시장 안정화 조치

등록 2022.10.27 11:12

한재희

  기자

내달부터 은행 적격담보증권에 은행채 추가일시적 유동성 위축 완화 목적"통화정책 기조와 배치되는 것 아냐"

사진=한국은행 제공사진=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레고랜드 사태'로 일파만파로 번진 자금시장 경색을 해소하기 채권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선다. 대출적격담보증권 대상에 은행채와 공공기관채를 포함시키기고 6조원 규모로 환매조건부채권(RP)을 매입하기로 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7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비통화정책방향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의결했다.

먼저 대출 적격담보증권, 차액결제이행용 담보증권 및 공개시장운영 RP매매 대상증권을 3개월간 한시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 국채 외에 은행채와 9개 공공기관발행채권을 추가로 포함시켰다. RP매매의 경우 특수은행채를 이번에 새로 대상증권에 넣었다.

이는 은행의 유동성 부담을 완화해서 자금난을 겪는 기업과 2금융권 등에 대한 대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돕겠다는 뜻이다.

이를 통해 국내은행의 추가 고유동성자산 확보 가능 규모는 최대 29조원 정도로 추정된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은은 차익결제이행용 적격담보증권의 비율을 내년 2월부터 기존 70%에서 80%로 높이는 계획도 3개월 유예했다. 금융기관 담보부담이 7조5000억원 완화될 것이란 예상이다.

또한 증권사, 증권금융 등 한국은행 RP매매 대상기관에 대하여 총 6조원 규모의 RP매입을 한시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금통위는 "이번 조치는 금융안정을 위해 시행하는 것으로 특히 RP매입의 경우 공급된 유동성은 공개시장운영을 통해 흡수되므로 현 통화정책 기조와 배치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RP매입은 단기금융시장에서의 원활한 자금 순환을 도모하기 위하여 일시적 유동성 위축 완화를 목적으로 실시하는 것"이라면서 "유동성의 추가 공급이라기 보다는 유동성 조절 차원이며 금번 RP매입은 단기금융시장 불안 완화를 통해 금융안정 유지 및 통화정책 파급경로의 원활한 작동과 유효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금융시장 상황을 고려하여 실시 기한의 연장 여부는 필요시 추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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