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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복귀한 이재용, 추석 연휴 美 출장 관심

현장 복귀한 이재용, 추석 연휴 美 출장 관심

등록 2022.08.23 16:18

김정훈

  기자

내달 8일 재판 열리지 않아···2주간 휴식기복권후 반도체 사업장서 경영 복귀 신고식이르면 추석 연휴 활용···미국 출장 무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기흥 캠퍼스 내 R&D단지 기공식에 참석한 후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현장으로 복귀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다음달 추석 연휴를 활용해 글로벌 경영을 공식화할지 재계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현 정부 특별복권으로 국외 출장 선택에 걸림돌이 사라진 만큼, 내달 2주간의 시간적 여유가 생긴 이 부회장의 해외 출장 가능성이 고개를 들었다.

23일 삼성 안팎의 전망을 종합하면 이 부회장은 복권 후 현장 경영을 재개하면서 이르면 내달 해외 출장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해외 출장에 나서면 지난 6월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등 유럽을 찾는 데 이어 약 3개월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출장 여부가 관심을 받는 배경엔 매주 목요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되는 삼성물산 합병 의혹 재판이 추석 연휴 전날인 내달 8일 열리지 않기 때문이다.

앞서 이부회장은 8월 초 법정 휴정기에 약 20일간 시간을 벌면서 해외 출장에 나설지 관심을 받았으나 가족들과 조용히 휴식을 가졌다. 새 정부의 광복절 사면 명단 발표를 앞두고 대외 행보를 자제하며 신중 모드를 이어갔다.

그동안은 가석방으로 풀려나 지난해 추석에는 미국 출장을 검토했다가 가지 않고 국내에 머물렀다. 올 초 설 연휴 때에도 출장은 없었다.

이제 상황은 다르다. 복권으로 경영 복귀에 걸림돌이 사라졌고 해외 출장에 나설 때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내달 해외 출장을 강행한다면 가장 유력한 곳은 미국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백악관 방문을 포함, 모더나·버라이즌·마이크로소프트(MS) 경영진과 비즈니스 미팅을 가진 적 있다.

재계에선 미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첫삽을 뜬 반도체 2공장 착공식 일정이 아직 확인되지 않아 출장 여부는 불확실하다는 전망이다. 출장을 가기 위해선 이벤트가 마련돼야 한다는 점이 지적된다.

그럼에도 현지 업계에 따르면 테일러 반도체 공장 공사는 이미 시작됐으며 이 부회장이 미국을 찾으면 공사 현장 시찰은 충분히 가능하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으로 방한했을 때 첫 행선지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찾아 첨단 반도체 생산시설을 둘러봤다. 방한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미 공급망 복원의 핵심 파트너 역할을 맡게 된 삼성의 반도체 기술에 관심을 보였다.

이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의 평택사업장 방문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워싱턴을 찾아 미 정재계 인사를 만나는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선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이 부회장이 해외에서 직접 발로 뛰면서 협력을 이끌어낼 거란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한종희 부회장과 박학규·노태문·이재승·이인용 사장 등 고위 간부들이 세계 각국에서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조만간 해외 출장을 가게 되면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을 할 수 있지 않겠냐"고 내다봤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한 후 직원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 부회장은 복권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지난 19일 경기도 기흥 및 화성 반도체 사업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격의없는 소통 확대에 나섰다. 국내외 사업장 현장으로 경영 보폭을 키우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2028년까지 20조원이 투입되는 기흥 캠퍼스 내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단지 기공식에 참석해선 "40년 전 반도체 공장을 짓기 위해 첫 삽을 뜬 기흥사업장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기술 중시, 선행 투자의 전통을 이어 나가자. 세상에 없는 기술로 미래를 만들자"고 경영진에 당부했다. 이후 화성 캠퍼스로 이동해 사장단 회의 및 임직원 간담회를 열었다.

삼성 관계자는 "지난주 구내 식당에서 점심을 하고 직원들과 악수하며 표정도 밝았다"며 "앞으로 현장 경영은 더 자주 하지 않겠냐는 외부 시선들이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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